백남준 아트센터
숨결 노래
2024. 9. 12.—2024. 12. 15.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
‘NJP 커미션’은 2024년 백남준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NJP 커미션’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중요한 의제를 다루는 중견 작가들의 신작을 제작하고 심화된 예술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미술관의 수행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미술관들은 코로나 휴관의 시기에 온라인에서 부유하는 이미지로 존재했던 전시를 송신하면서 관객과 부딪치고 만나는 세계를 상상했고, 사회 속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NJP 커미션’은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수행하는 미술관’, ‘실천하는 미술관'으로서 미술관과 예술의 의미를 다시 성찰한다. 이를 위해 확장된 예술적 사유를 위한 외부 큐레이터를 포함한 네 명의 큐레이터가 함께 전시를 사유하는 공동 큐레이팅을 진행했고, 동시대 예술의 맥박을 짚는 네 명의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앤 덕희 조던, 에글레 부드비티테, 우메다 테츠야, 최찬숙, 네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표현 형식, 태도를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당면한 동시대를 작가 본연의 예술적 언어로 해석하고 표현하고 있다. 작가들은 몸짓과 소리로 만들어내는 비결정적이고 우연적인 퍼포먼스에서 사물과 자연, 비인간과의 연대를 표하고, 이주와 생태, 주변성에 주목하며 회전초, 미생물, 주전자와 조개 로봇이 함께 노래하는 다성(多聲)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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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2024년이야!
2024. 3. 21.—2025. 2. 23.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일어나 2024년이야!》는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는 과거의 장면들을 통해 현재를 마주한다. 전시 제목은 미국 밴드 오잉고 보잉고가 1984년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참여하며 발표한 노래 제목〈일어나 1984년이야!〉를 2024년으로 재설정한 것이다. 기술 감시 사회에서 빅브라더에 대응해 깨어있으라 주문하는 40년 전의 메시지는 지금도 낯설지 않다. 전쟁으로 맞은 또 한번의 지구 위기의 시간도 마치 이전에 와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계는 여전히 전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