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LIER AKI: Here and Beyond Part II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아뜰리에 아키가 개관 15주년을 맞아 특별전 ATELIER AKI: Here and Beyond Part II를 오는 12월 11일부터 2026년 1월 17일까지 선보인다. 지난 10월 전시 1부가 지난 15년의 성장을 함께한 작가들을 통해 갤러리의 궤적을 되짚었다면, 이번 전시 2부는 앞으로의 15년을 향해 나아갈 새로운 동반자들을 소개하는 자리에 가깝다.
새로운 시대의 감각을 이끌 7인의 작가
이번 전시는 김한나, 남다현, 백경호, 이세준, 임하리, 임현정, 정진 등 총 7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회화, 드로잉, 조각을 아우르는 20여 점의 작품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동시대의 미감을 해석하며, 지금 한국 현대미술이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느 방향을 향해 움직이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이들은 아뜰리에 아키가 앞으로 주목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세대의 작가들이며, 각자의 고유한 감각으로 전 세계 미술 신과의 연결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들이다. 전시는 단순한 신진 작가 소개가 아닌, 갤러리의 향후 미학적 방향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선언에 가깝다.
글로벌 확장성과 동시대성, 아뜰리에 아키의 15년 이후를 말하다
아뜰리에 아키는 지난 15년 동안 국내 미술계에서 꾸준히 세계 미술 시장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전시 1부가 그 여정의 축적과 함께한 작가들의 흔적을 기록했다면, 전시 2부는 글로벌 확장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정의한다.
김한나의 감각적 회화, 남다현의 실험적 화면 구성, 백경호의 조형적 밀도, 이세준의 시각적 균형, 임하리의 내적 서사, 임현정의 구조적 조형미, 정진의 미니멀한 감성까지. 이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갖고 있지만 모두 동시대 한국미술의 확장성과 국제성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15년을 여는 출발점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기념 전시를 넘어, 아뜰리에 아키가 국제 미술 신에서 어떤 방향성을 지향하는지 실제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실천적 선언이다. 작가들의 개별 작업은 한국의 미술적 정체성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세계적 감각을 향한 가능성을 연다.
15주년을 넘어 새로운 시간을 향해 나아가는 아뜰리에 아키의 다음 여정. 이번 전시는 그 길목에서 만나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현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