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년 11월 8일 오전 11시, 부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문학고을 2025년 하반기 등단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문학고을 조현민 회장을 비롯해 신경희 부회장, 신기순 부회장, 최해영 부회장, 남기선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과 심사위원단, 신인 작가, 기성 작가, 그리고 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단의 새로운 이름들을 공식적으로 맞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김선규 총괄본부장과 염혜원 기획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엄숙하게 시작되었다. 이어 성지송 첼리스트의 축하 연주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고, 염혜원 기획본부장이 2025년 문학고을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보고했다.
조현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문학은 시대의 정신이자 인간의 기록이며, 오늘 이 자리에 선 신인 작가들이 앞으로 그 시대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며, “문학고을은 앞으로도 문학의 본질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며, 창작의 터전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등단식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새롭게 문단에 이름을 올린 작가들의 등단이 발표되었다. 문학고을 2025 하반기 문예지 신인문학상 작가대상은 시 부문의 서동근 시인에게 돌아갔으며, 독일에 거주 중인 서동근 시인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문학의 길은 고독하지만, 그 고독이 곧 인간을 성장시키는 길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작가상 최우수작가상은 수필 부문의 우인혜 수필가에게 수여되었으며, 우인혜 수필가는 수상 소감에서 “삶의 조각들이 글로 이어지는 순간, 그 안에서 진심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수작가상에는 디카시 부문 김진홍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김 작가는 “짧은 시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식전과 시상 사이에는 소프라노 정은희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2부에서는 기성 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학고을 청목문학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작가대상에는 김옥희, 남상열, 김선규, 이세종 시인이 선정되었으며, 조현민 회장이 직접 상을 수여했다. 기성작가 최우수작가상은 고영재 시인, 김편선 수필가, 주진복 수필가에게, 기성작가 우수작가상은 정선녀 시인, 최근용 시인, 김성임 시인에게 각각 수여되었다.
또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정혜령 심사위원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되었으며, 문학고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함께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등단식은 단순한 시상식의 의미를 넘어, 신인과 기성, 독자와 작가가 함께 문학의 가치를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가 깊다. 문학고을은 지난 수년간 문학의 대중화와 신인 발굴에 꾸준히 힘써왔으며, 이번 하반기 등단식을 통해 한국 문단에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를 더하게 되었다.
문학고을 조현민 회장은 폐회 인사에서 “문학은 끝없는 탐구이며, 이번 등단식이 각 작가들에게 시작의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학고을은 앞으로도 신인작가 양성과 문학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한국문학이 시대의 언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부문별 신인 문학상 시상
● 시 부문 : 6명: 강선희/ 김 용/ 김미선/ 김민희/ 김분자/ 김소연 (양경숙 심사위원)
● 시 부문 : 6명: 김소희/ 김재형/ 박미순/ 박현숙/ 박복선/ 서동근 (이지선 심사위원)
● 시 부문 : 6명: 송길섭/ 신동근/ 유광식/ 유영석/ 윤승희/ 이소령 (한상현 심사위원)
● 시 부문 : 5명: 이애리/ 이영천/ 임상훈/ 정석호/ 정석원 (남기선 심사위원)
● 시 부문 : 5명: 정성희/ 정인수/ 정하나/ 제성령/ 조수빈 (신경희 부회장)
● 시 부문 : 5명: 조영애/ 주선용/ 최인규/ 홍계선/ 한일석 (신기순 부회장)
● 수필 부문 : 6명: 권성선/ 박의식/ 배병규/ 엄현서/ 우인혜/ 이수향
(정혜령 심사위원)
● 수필 부문 : 5명: 이영현/ 이태윤/ 임학근/ 정다은/ 정미라 (남기선 부회장)
● 수필 부문 : 4명: 조영애/ 홍익표/ 황영심/ 탁승호 (최해영 부회장)
● 디카시 부문 : 4명: 김다령/ 김선광/ 김진홍/ 남상열 (염혜원 심사위원)
● 디카시 부문 : 4명: 안정선/ 이제성/ 임진성/ 임혜경 (김선규 심사위원)
● 동시 부문 : 3명: 권은경/ 신동근/ 현은경 (신기순 부회장)
● 시조 부문 : 1명: 김병조 (신경희 부회장)
● 소설 부문 : 1명: 김주하 (남기선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