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프라자 M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시대의 무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년 10월 20일 저녁, 인사동의 중심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 M스테이지(지하 1층) 가 뜨거운 열기로 물들었다.
창작 뮤지컬 〈종로시대〉가 막을 올리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의 장으로 인사동의 밤을 가득 채운 것이다.

이번 작품은 극단 예술마루가 주최하고 종로구청과 인사전통문화협회가 후원한 공연으로, ‘시대를 주름잡았던 종로 주먹들의 가왕전’이라는 부제 아래,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살아낸 종로의 청춘들이 펼치는 삶의 노래를 무대 위에 생생히 되살렸다.

-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김좌진 역-박복신 회장-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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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역-박복신 회장-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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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소천(이장학)-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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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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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아 부관장과 배우들-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종로, 시대의 무대가 되다
뮤지컬 〈종로시대〉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종로’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역사와 예술의 혼을 재현한 작품이다.
이 무대에서 종로는 단지 한 지역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과 청춘의 저항, 그리고 문화의 심장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되살아났다.

노래와 춤, 연극이 어우러진 무대는 마치 1930년대 종로의 라이브클럽을 재현한 듯, 긴장과 자유, 그리고 낭만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관객을 이끌었다.
관객들은 “이 무대가 바로 예술이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이라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김두한 역-노진우-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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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역-오승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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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소니 역-전우용-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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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역-독고량-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예술의 힘으로 무대를 이끌다 – 박복신 인사아트프라자 회장
이번 공연의 상징적 중심에는 박복신 인사아트프라자 회장이 있었다.
그는 김좌진 역을 맡아, 시대의 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진정한 ‘예술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무장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이름을 상징적으로 계승한 인물로서, 그의 연기는 단순한 배역을 넘어 “예술로 기억하는 저항”이라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했다.
박복신 회장은 인사아트프라자를 종로 예술의 거점으로 일구어온 주역으로, 1층에서 5층까지 전시공간을 개방하여 수많은 청년작가와 중견작가들에게 예술의 무대를 제공해 왔다.

그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예술은 세대를 잇는 언어이며, 종로는 그 언어가 태어난 땅”임을 몸소 증명했다.
무대 위에서 그의 목소리와 시선, 그리고 단단한 존재감은 종로의 역사를 넘어 ‘예술가의 신념’을 담은 하나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무대의 공기는 달라졌고, 그 순간마다 인사동의 예술정신이 되살아났다.

-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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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예술의 감성을 노래하다 – 강현아 부관장
뮤지컬 속 ‘네자매클럽 청춘가수’로 등장한 강현아 인사아트프라자 부관장은 시대의 상처를 노래로 어루만지며 무대에 감성을 더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단단하면서도 따뜻했고, 한 구절의 노래 안에 청춘의 슬픔과 희망이 공존했다.

강 부관장은 “예술은 그 시대의 숨결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뮤지컬 참여를 통해 인사아트프라자가 단지 전시공간을 넘어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종로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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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인사동의 밤, 예술이 노래하다
뮤지컬 〈종로시대〉는 배우와 시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낸 무대였다.
그 속에서 종로는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예술이 기억하는 시대의 상징으로 변모했다.

무대 위의 조명 아래 반짝이던 땀방울과 눈빛 속에는 “예술은 잊힌 이름을 다시 부르는 일”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날 밤, 인사동의 하늘 아래 종로의 청춘들은 다시 노래했다.
그리고 그 노래는 오늘의 관객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예술은 시대를 잇는 가장 강한 언어다.”

-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인사동을 물들인 뮤지컬 '종로시대'-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공연 정보
공연명: 뮤지컬 〈종로시대〉
일시: 2025년 10월 20일(월) 오후 7시
장소: 인사아트프라자 M스테이지 (B2)
주최: 극단 예술마루
후원: 종로구청, 인사전통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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