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인 미학산책] 인문주의자의 미학 Ⅴ
기술은습득하는동시에실행에있어서의긴장이저하되며그이유는과제가한정되어있어서당초부터도달점을알고있기때문이다. 특히오랜시간적과정을거치는손의창조는최후까지긴장하게된다. 그이유는항상결과에주의하면서, 의미가있는과제에대한해답인것인가아닌가를확인해야하는데있다. 반대로예술적인기량의습득과함께긴장이높아249 두뇌의창조와손의창조지는것도있다. 그것은인식이세심하게되어과제가보다어려워져오기때문이다.
이같은결과를보고창조라고말할수있는것인가아닌가를확인하는것은인간의창조가만들어내는것이라는성격을뜻하고있다. 이러한성격은‘발견’을의미하는인벤션(invention)의단어로표현하는것이적절하다. 이것은일반적으로‘발명’이라고번역되지만, 프랑스인들은인간의창조를가리키는데도, cration(신의창조만을향해서이용한다)과는구별해서이단어를이용하고있다. 그해결의과제가의미있는것이라는인식은명증적이다. 그것은자신이예전에경험한적이없는새로운경지에들어갔다는반응보다생생한명증성이다. 그새로움은조만간극복할수있다.
그러나극복한후에도신선함이존재한다. 그것은인간의제작활동에있어서의절대적인평균치라고도하는존재를시사하고있다. 기술적인되풀이에의해실현이가능해도그것을초월하기위해서는영감을이야기하고싶어지는, 혹은은혜와걸출한능력에뒷받침할수있었던긴장이필요하다. 이경계선이야말로, 베토벤의작품과그양식을모방한학생의습작이나컴퓨터에의한시뮬레이션(simullation)을분류하는것이다. 이러한절대적인기준을초월하는진정한창조는새로움의명증성에있어서작자도놀라게하는아름다움으로서현상(現象)해온다
박명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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