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구경미 작가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제9회 WAG Festival(World Art Games Festival)’에 초청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무대에 오른다. WAG Festival은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모여 작품과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 미술 축제로, 이번 참여는 구 작가에게 있어 개인적 창작을 넘어 한국의 미의식과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세계 예술인들의 축제, WAG Festival
WAG Festival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작가들이 작품과 예술관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다. 9회를 맞는 올해 축제는 영국 현지에서 개최되며, 회화·조각·설치·퍼포먼스 등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국제 미술계가 점점 더 ‘문화 다원성’과 ‘예술을 통한 소통’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작가의 참여는 우리 미술이 세계 속에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고래와 달항아리, 한국적 상징을 세계에 전하다
구경미 작가는 이번 축제에서 ‘고래’와 ‘달항아리’라는 한국적 상징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고래는 한국의 바다와 생명력,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은유하며, 달항아리는 한국 전통 도자의 순수성과 조화, 그리고 유려한 미감을 담고 있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전통 소재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는다. 고래의 힘찬 움직임과 달항아리의 포용적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면 위에 상징적이고 서정적인 공간을 펼쳐낸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한국 예술의 뿌리와 현재성을 동시에 체감하게 된다. 특히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한 작품은 동서양 미학을 잇는 다리로 기능하며, 이번 축제의 다문화적 성격과 맞닿는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미술의 위상 제고
구 작가는 “세계 예술가들과 작품을 나누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감성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여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해외 무대에서 한국 작가가 보여주는 예술적 언어는 단순히 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또한 WAG Festival은 관객과 작가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열린 형식을 특징으로 한다. 현장에서의 만남은 단순히 ‘작품 감상’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의 대화와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한국 예술의 국제적 확산과도 맞물리며, 구 작가의 참여는 이러한 흐름 속에 한국 미술의 존재감을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술을 통한 교류, 새로운 가능성
구경미 작가의 작품 세계는 한국적 정체성과 개인적 감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WAG Festival은 그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껴안으며 세계 무대에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다. 예술을 통한 교류와 확산은 단순히 전시 성과를 넘어,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