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광주 ACC 예술극장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2025 아시아문화주간’을 연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ACC는 축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아시아 21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 문화교류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아시아 각국의 생활문화, 공예, 음식, 전통의상, 패션,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특히 태국 치앙마이에서 초청한 아티스트와 브랜드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의 장인과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시아 아트마켓’에는 아시아 18개국 60여 팀이 참여해 리빙&라이프스타일 마켓, 체험 프로그램, 푸드&드링크(F&B)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관람객은 모자이크 램프와 샌드커피(서아시아), 펠트 컵받침(카자흐스탄), 인센스 제작(남아시아), 타이 전통 마사지와 직조 팔찌(동남아시아), 일본 말차와 터프팅(동북아시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태국 족발덮밥, 인도 커리, 튀르키예 케밥, 우즈베키스탄 빵, 베트남 쌀국수 등 아시아 각국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존도 운영된다.
예술극장과 광장에서는 각국의 패션과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0월 2일에는 중앙아시아 4개국 패션쇼가 열리고, 인도네시아 공연단 ‘아스마란다나’의 무대와 함께 15개국 전통의상 패션쇼, 한국-싱가포르 공동 개막작 <상상하는 바다> 상영이 이어진다.
3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악기 공연팀 ‘투론’의 무대와 태국 브랜드 ‘카르마 로컬’, ‘와신’의 패션쇼가 준비돼 있으며, 저녁에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동남아 신진 예술인이 함께하는 협업 무대 ‘아세안 펄스(ASEAN Pulse)’가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악·무용 공연과 함께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뉴 싱가푸라: 다성의 공명(New Singapura: Echoes of Diversity)>이 대미를 장식한다.
ACC는 이번 축제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과 현장 세척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적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ACC는 아시아문화주간이 단순한 교류의 장을 넘어, 아시아의 다양성과 공존을 체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아시아문화주간은 아시아의 예술과 생활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특히 아시아 아트마켓을 통해 관람객이 아시아의 정취를 직접 체험하고 일상 속으로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 아시아문화주간’은 무료로 진행되며, 프로그램별 정원과 참가 방법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