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9월 1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최예태 展’을 제5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시상식과 함께 막을 올리며,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국 현대회화의 지평을 확장해 온 최예태 화백(1937~)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최예태 수상작가전 – 울림의 회화, 끝없이 갱신되는 언어-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성산일출봉-Seongsan Ilchulbong-2020. 530×29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제주의 지명을 차용한 이 작품은 구체적 풍경 대신 면 분할과 색의 질감을 통해 장소를 구성한다. 묘사보다는 회화 내부의 질서를 중심에 두며, 풍경은 외부 현실이 아닌 화면 안에서 재편된 구조로 제시된다.Titled after Jeju, the work reinterprets landscape through structure and texture, focusing on internal order over realit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성산일출봉-Seongsan Ilchulbong-2020. 530×29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제주의 지명을 차용한 이 작품은 구체적 풍경 대신 면 분할과 색의 질감을 통해 장소를 구성한다. 묘사보다는 회화 내부의 질서를 중심에 두며, 풍경은 외부 현실이 아닌 화면 안에서 재편된 구조로 제시된다.Titled after Jeju, the work reinterprets landscape through structure and texture, focusing on internal order over realit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진경독도-Beauty of Dokdo Island-2008. 346×258cm-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독도'는 실제 지명을 차용했지만, 화면은 색과 질감의 중첩으로 구성된 추상 구조에 가깝다. 작가는 장소의 인상을 회화적 언어로 재편하며, 풍경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구성 요소로 전환한다.Using Dokdo as a symbol, the work abstracts form and explores place through layers of color and texture, focusing on painting's structural language.-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진경독도-Beauty of Dokdo Island-2008. 346×258cm-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독도'는 실제 지명을 차용했지만, 화면은 색과 질감의 중첩으로 구성된 추상 구조에 가깝다. 작가는 장소의 인상을 회화적 언어로 재편하며, 풍경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구성 요소로 전환한다.Using Dokdo as a symbol, the work abstracts form and explores place through layers of color and texture, focusing on painting's structural language.-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자화상-Self-Portrait 2017. 45.5×37.9cm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자화상'2017은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을 통해 작가의 존재를 명확히 제시하며, 붓질의 방향성과 색채의 대비를 통해 재현을 넘어선 회화적 실험을 시도한다.-Self-portrait 2017. presents the artist head-on. blending depiction with painterly experimenta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자화상-Self-Portrait 2017. 45.5×37.9cm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자화상'2017은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을 통해 작가의 존재를 명확히 제시하며, 붓질의 방향성과 색채의 대비를 통해 재현을 넘어선 회화적 실험을 시도한다.-Self-portrait 2017. presents the artist head-on. blending depiction with painterly experimenta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이동훈미술상의 의미
2003년 제정된 이동훈미술상은 대전미술의 기틀을 마련한 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상은 단순한 지역상에 머물지 않고,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본상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회화적 원칙을 고수하며 변주와 갱신을 이어온 최예태 화백에게 돌아갔다.

회색 나부의 군상-Mass of Gray Nudes. 2006. 530×290cm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최예태가 풍경화와 더불어 집중했던 누드 연작 중 대작으로, 인체의 다양한 자세와 동작을 한 화면에 병치한 작품이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인체가 아니라, 반복된 포즈와 겹쳐진 형상을 통해 시간과 운동성을 드러낸다. 화면 속 작가의 자화상은 회화 행위 자체를 드러내며, 인체 연구와 자기 성찰을 동시에 보여준다.A large nude series work by Choi Yetae, it layers varied poses to suggest time and movement, with the artist's self-portrait reflecting both body study and self-inquir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회색 나부의 군상-Mass of Gray Nudes. 2006. 530×290cm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최예태가 풍경화와 더불어 집중했던 누드 연작 중 대작으로, 인체의 다양한 자세와 동작을 한 화면에 병치한 작품이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인체가 아니라, 반복된 포즈와 겹쳐진 형상을 통해 시간과 운동성을 드러낸다. 화면 속 작가의 자화상은 회화 행위 자체를 드러내며, 인체 연구와 자기 성찰을 동시에 보여준다.A large nude series work by Choi Yetae, it layers varied poses to suggest time and movement, with the artist's self-portrait reflecting both body study and self-inquir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희망의 서광-Gleam of Hope-2025. 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희망의 서광'은 해와 달의 형상이 직접 드러나 있으며, 오방색을 사용해 음양의 순환적 세계관과 한국적 미의식을 구현한다.Gleam of Hope explicitly depicts the sun and moon, using Obangsaek to express Yin-Yang harmony and Korean aesthetic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희망의 서광-Gleam of Hope-2025. 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희망의 서광'은 해와 달의 형상이 직접 드러나 있으며, 오방색을 사용해 음양의 순환적 세계관과 한국적 미의식을 구현한다.Gleam of Hope explicitly depicts the sun and moon, using Obangsaek to express Yin-Yang harmony and Korean aesthetic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최예태의 회화 세계
최 화백은 오랜 세월 자연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에게 자연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해체와 재구성의 대상이며, 끊임없이 간소화로 향하는 실험의 장이었다. 그는 이를 두고 “면과 색, 리듬으로 나의 시각 공간을 간소화하며 한난대비와 단순화된 구조 속에서 붉은 산의 환타지를 기하학적 구성으로 환원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삼각형을 기본 단위로 한 중첩과 적층 기법, 강렬한 보색 대비는 그의 산 연작을 상징하는 조형 원리로 발전했다.

사랑-Amour. 2025-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두 개의 도형은 서로를 향하지만 끝내 닿지 않으며, 그 사이의 미묘한 간격과 기울기가 거리감과 응시의 구조를 만든다. 감정은 직접 드러나지 않고, 색면에 숨은 긴장으로 머문다.Two shapes face each other without touching their slight gap and tilt create a quiet tension where emotion lingers in the color field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사랑-Amour. 2025-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두 개의 도형은 서로를 향하지만 끝내 닿지 않으며, 그 사이의 미묘한 간격과 기울기가 거리감과 응시의 구조를 만든다. 감정은 직접 드러나지 않고, 색면에 숨은 긴장으로 머문다.Two shapes face each other without touching their slight gap and tilt create a quiet tension where emotion lingers in the color field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리듬-Rhythm. 2025-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리듬'은 오방색의 다채로운 색띠가 화면을 더욱 촘촘히 분할하며, 해와 달의 형상 사이로 인물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생명의 율동과 우주적 조화를 표현한다.Rhythm densely arranges bands of Obangsaek. merging figures with the sun and moon to express cosmic harmon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리듬-Rhythm. 2025-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리듬'은 오방색의 다채로운 색띠가 화면을 더욱 촘촘히 분할하며, 해와 달의 형상 사이로 인물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생명의 율동과 우주적 조화를 표현한다.Rhythm densely arranges bands of Obangsaek. merging figures with the sun and moon to express cosmic harmon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초기에는 붓과 나이프를 병용하여 물질성과 긴장감을 구축했으며, 이후에는 캔버스 분할과 색 띠 삽입 같은 실험적 기법을 통해 시각적 지평을 넓혔다. 〈금강산〉(2001), 〈히말라야의 축제〉(2008) 같은 대표작에서는 자연의 리듬을 추상 구조로 치환했으며, 〈회색 나부의 군상〉(2006), 〈검은 나부〉(2025)에서는 인체를 심리적 밀도의 형상으로 재해석했다. 최근작 〈붉은 산의 판타지〉(2025), 〈리듬〉(2025)에서는 형태를 단순화하고 색채를 밀도화하며, 회화를 서사에서 해방된 리듬의 구조로 제시한다.

신록의 백운대-Verdure at Baegundae Peak 2013. 53.0×45.45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2010년대 이후 최예태는 산과 해·달의 상징을 회화적 질서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왔다. (2013)은 단순화된 색면과 강렬한 대비로 재현을 넘어선 내적 풍경을 제시하며, 해와 달의 병치를 통해 낮과 밤, 현실과 기억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이는 '백운대'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색과 형식의 실험을 전개하며, 오방색의 질서를 현대 회화 속으로 번안하려는 전환기의 실천이다.Verdure at Baegundae Peak (2013) transforms the sun and moon into a painterly order, presenting an inner landscape where day meets night and reality encounters memory through bold contrasts and simplified color field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신록의 백운대-Verdure at Baegundae Peak 2013. 53.0×45.45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2010년대 이후 최예태는 산과 해·달의 상징을 회화적 질서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왔다. (2013)은 단순화된 색면과 강렬한 대비로 재현을 넘어선 내적 풍경을 제시하며, 해와 달의 병치를 통해 낮과 밤, 현실과 기억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이는 '백운대'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색과 형식의 실험을 전개하며, 오방색의 질서를 현대 회화 속으로 번안하려는 전환기의 실천이다.Verdure at Baegundae Peak (2013) transforms the sun and moon into a painterly order, presenting an inner landscape where day meets night and reality encounters memory through bold contrasts and simplified color field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검은 나부-Black Nude. 2025-130.3×97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최예태가 인체를 다루는 방식이 한층 현대화된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감정이나 서사를 배제하고, 윤곽과 색채의 질감만으로 인체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익숙한 누드를 새로운 회화적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드러난다.The artist reduces the nude to contour and texture, aiming to transform the familiar body into a new pictorial structure.-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검은 나부-Black Nude. 2025-130.3×97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최예태가 인체를 다루는 방식이 한층 현대화된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감정이나 서사를 배제하고, 윤곽과 색채의 질감만으로 인체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익숙한 누드를 새로운 회화적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드러난다.The artist reduces the nude to contour and texture, aiming to transform the familiar body into a new pictorial structure.-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 관장은 “최예태의 회화는 반복이 아니라 끊임없는 변주를 통해 본질에 다가간다”며,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작과 신작을 동시에 선보여, 시대와 더불어 변화해온 작가의 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 산의 환타지-Fantasy of Red Mountain. 2008-530×29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산의 형상을 단순화해 붉은 색면과 비현실적 구도로 구성한 이 작품은, 자연을 재현의 대상이 아닌 조형적 긴장을 실험하는 기호로 변환시킨다. 이후  (2025)와의 구조적 연결은 반복이 아닌 재구성을 통해 회화를 갱신해 가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낸다.Nature is abstracted into red planes and surreal forms, serving as a symbol to explore formal tension. This work and Red Mountain Fantasy (2025) reveal the artist's focus on reconstruction over repeti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붉은 산의 환타지-Fantasy of Red Mountain. 2008-530×29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산의 형상을 단순화해 붉은 색면과 비현실적 구도로 구성한 이 작품은, 자연을 재현의 대상이 아닌 조형적 긴장을 실험하는 기호로 변환시킨다. 이후 (2025)와의 구조적 연결은 반복이 아닌 재구성을 통해 회화를 갱신해 가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낸다.Nature is abstracted into red planes and surreal forms, serving as a symbol to explore formal tension. This work and Red Mountain Fantasy (2025) reveal the artist's focus on reconstruction over repeti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신록의 인상-Impression of Verdure. 2025-130.3×97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2025)은 초록의 농도와 획의 밀도를 조율해 풍경을 비재현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해와 달, 산, 오방색의 기호적 요소가 병치되며, 자연은 실경의 모사가 아니라 추상적 인식의 흔적으로 변형된다. 이를 통해 회화는 기억과 정서가 교차하는 한국적 추상의 장으로 확장된다.The work uses layered greens and dense strokes to depict nature as abstract perception, revealing painting as a convergence of memory and emo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신록의 인상-Impression of Verdure. 2025-130.3×97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2025)은 초록의 농도와 획의 밀도를 조율해 풍경을 비재현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해와 달, 산, 오방색의 기호적 요소가 병치되며, 자연은 실경의 모사가 아니라 추상적 인식의 흔적으로 변형된다. 이를 통해 회화는 기억과 정서가 교차하는 한국적 추상의 장으로 확장된다.The work uses layered greens and dense strokes to depict nature as abstract perception, revealing painting as a convergence of memory and emo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울림’의 회화
최예태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울림’이다. 그의 호(號)처럼, 그의 회화는 정지된 재현이 아니라 여백 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진동이다. 감정은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색채와 구조, 화면의 리듬 속에서 조용히 발생하며, 관객은 이를 응시하면서 새로운 감각적 울림을 경험한다.

붉은 산의 환타지-Fantasy of Red Mountain. 2008-530×29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산의 형상을 단순화해 붉은 색면과 비현실적 구도로 구성한 이 작품은, 자연을 재현의 대상이 아닌 조형적 긴장을 실험하는 기호로 변환시킨다. 이후  (2025)와의 구조적 연결은 반복이 아닌 재구성을 통해 회화를 갱신해가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낸다.Nature is abstracted into red planes and surreal forms, serving as a symbol to explore formal tension. This work and Red Mountain Fantasy (2025) reveal the artist's focus on reconstruction over repeti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붉은 산의 환타지-Fantasy of Red Mountain. 2008-530×29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산의 형상을 단순화해 붉은 색면과 비현실적 구도로 구성한 이 작품은, 자연을 재현의 대상이 아닌 조형적 긴장을 실험하는 기호로 변환시킨다. 이후 (2025)와의 구조적 연결은 반복이 아닌 재구성을 통해 회화를 갱신해가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낸다.Nature is abstracted into red planes and surreal forms, serving as a symbol to explore formal tension. This work and Red Mountain Fantasy (2025) reveal the artist's focus on reconstruction over repetition.-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히말라야의 축제-Festival in the Himalaya. 2008-333.3×248.5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히말라야의 축제' (2008)은 최예태의 초기 대작으로, 히말라야의 광대한 풍경을 모티프로 삼아 색면 분할과 두터운 터치로 화면을 조밀하게 구성 한다. 특히 화면 곳곳에 삽입된 색띠와 한국적 문양은 이국적 풍경 속에 작가의 정체성을 병치하며, 전통과 현대, 한국성과 세계성을 교차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Festival of the Himalayas (2008), one of Choi Yetae's early large-scale works, reconfigures the vast mountain landscape through bold divisions of color and dense brushwork. Inserted bands and Korean motifs intersect tradition and modernity, local identity and global imager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히말라야의 축제-Festival in the Himalaya. 2008-333.3×248.5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히말라야의 축제' (2008)은 최예태의 초기 대작으로, 히말라야의 광대한 풍경을 모티프로 삼아 색면 분할과 두터운 터치로 화면을 조밀하게 구성 한다. 특히 화면 곳곳에 삽입된 색띠와 한국적 문양은 이국적 풍경 속에 작가의 정체성을 병치하며, 전통과 현대, 한국성과 세계성을 교차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Festival of the Himalayas (2008), one of Choi Yetae's early large-scale works, reconfigures the vast mountain landscape through bold divisions of color and dense brushwork. Inserted bands and Korean motifs intersect tradition and modernity, local identity and global imagery.-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작가 연보와 공적
최예태는 국전 추천·초대작가로 활동을 시작해 국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예술상, 대한민국 미술인 특별상(장리석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5년 성신여자대학교 최예태 미술관을 설립, 2016년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2017년 앙데팡당전 심사위원장, 2019년 프랑스 마니에 국제아트페어 심사위원 등을 맡았다. 2022~2023년에는 이동훈미술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위원장, KAMA 한국현대미술가협회 고문, 아트코리아방송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아! 금강산-Oh! Mt. Geumgang. 2001-333.3×248.5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최예태의 초기 대작으로 금강산의 윤곽을 단순화 하고, 색면과 붓질을 병치시켜 산세의 율동을 구조화한 작업이다. 선명한 색과 완화된 색, 곡선과 직선의 대비가 맞물리며 풍경은 더 이상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화면 안에서 재조립되는 조형 단위로 전환된다. 이는 전통 진경의 묘사에서 벗어나, 회화 자체가 구성의 원리를 생성하는 자율적 장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드러낸다.This early large-scale work by Choi Ye-tae reduces Mount Geumgang to simplified contours, juxtaposing color fields and brushstrokes to articulate a rhythmic structure. The contrast of tone and line shifts the landscape from depiction to compositional units, marking a departure from traditional jingyeong painting toward an autonomous field where painting generates its own principle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아! 금강산-Oh! Mt. Geumgang. 2001-333.3×248.5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최예태의 초기 대작으로 금강산의 윤곽을 단순화 하고, 색면과 붓질을 병치시켜 산세의 율동을 구조화한 작업이다. 선명한 색과 완화된 색, 곡선과 직선의 대비가 맞물리며 풍경은 더 이상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화면 안에서 재조립되는 조형 단위로 전환된다. 이는 전통 진경의 묘사에서 벗어나, 회화 자체가 구성의 원리를 생성하는 자율적 장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드러낸다.This early large-scale work by Choi Ye-tae reduces Mount Geumgang to simplified contours, juxtaposing color fields and brushstrokes to articulate a rhythmic structure. The contrast of tone and line shifts the landscape from depiction to compositional units, marking a departure from traditional jingyeong painting toward an autonomous field where painting generates its own principles.-사진촬영 최윤영 기자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은 최예태라는 거장의 회화적 실천이 어떻게 한국 현대회화의 중요한 축을 이루어왔는지 증명하는 자리다. 반세기를 넘어 지금도 진행형인 그의 작업은, 변주를 통해 도달하는 회화의 본질적 힘을 우리 앞에 다시금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앞으로의 한국미술이 나아가야 할 또 하나의 길을 제시하는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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