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홍콩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고, 한국과의 문화 교류를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예술 축제 '홍콩위크 2025@서울'이 오는 9월 26일(금) 공식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LCSD)가 주최하며, 2019년 상하이를 시작으로 광저우, 우한, 방콕을 거쳐 올해는 서울에서 펼쳐진다.

 

Opening Concert - violinist Ju Young Baek with HKBU Symphony Orchestra and conductor Johnny Poon
Opening Concert - violinist Ju Young Baek with HKBU Symphony Orchestra and conductor Johnny Poon

서울 관객을 찾은 '홍콩위크 2025@서울'은 무용, 음악, 영화, 시각예술, 패션 등 14개 프로그램, 60여 회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콩의 대표 예술가들이 직접 무대를 찾아, 서울과 홍콩 두 도시를 예술로 잇는 특별한 축제를 선사한다.

 

가을밤을 수놓을 특별한 무대: '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

오는 10월 11일(토),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가 열린다. LCSD가 주관하고 홍콩차세대예술협회(HKGNA)가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야외에서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가족 친화형 이벤트다.

 

HKGNA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미셸 김(Michelle Kim)이 2009년 홍콩에서 설립한 비영리 음악자선단체다. 창립 이후 청소년 지원 활동은 물론, 한·홍 음악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여왔다. 이번 공연은 HKGNA가 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한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한 음악과 영화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무대에는 한국과 홍콩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한국의 디바 박정현과 홍콩 팝스타 조나단 웡(Jonathan Wong)이 특별한 듀엣 무대를 선보이고, 가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스 웡(Janees Wong), 싱어송라이터 뮤(mue), 타오타오(TAOTAO), 지노 찬(Zino Chan)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무대를 채운다. 또한 하모니카 연주자 싸이 리오(Cy Leo), 보컬리스트 선우정아, 바이올리니스트 앤드류 링(Andrew Ling)과 백주영, 그리고 HKGNA 영 비르투오지 앙상블까지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 후에는 주윤발·종초홍 주연의 명작 '가을날의 동화(An Autumn's Tale)'가 상영되어, 한강에서 영화와 함께하는 낭만적인 밤이 이어진다.

 

'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다. 피크닉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려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주말에 열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찾기에도 제격이다. MC 강수정의 진행으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대중음악, 클래식, 추억의 드라마 OST와 홍콩 영화 사운드트랙까지 아우르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야외 공연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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