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년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af Seoul 2025는 한국과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미술시장의 흐름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9월 4일 오후, 김종근 미술평론가가 B18 부스에 자리한 JOONG JUNG Gallery 소속 최영욱 작가를 만나 작품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최영욱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최영욱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20년을 이어온 달항아리의 세계
최영욱 작가는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작업을 20여 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그의 달항아리는 전통 백자의 고요함과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김종근 평론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달항아리의 정적이고 깊은 울림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감탄을 전했다.

최영욱 작가 작품-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최영욱 작가 작품-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글로벌 컬렉션과 국제 무대
특히 최영욱의 달항아리는 세계적 기업인 빌 게이츠의 컬렉션에 포함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당시 가족과 함께 초청을 받아 재단 행사에 참석하고 작품 설명을 직접 전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그때가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Kiaf와 Frieze 동시 출품은 드문 사례로, 그의 작품 세계가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활동과 향후 계획
최근 최영욱은 미국 LA와 뉴욕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활발히 해외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가을에는 JOONG JUNG Gallery에서 또 다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경주 오아르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내 작품을 사랑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해외와 국내 무대 모두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Kiaf Seoul 2025-중정갤러리 ‘달항아리 최영욱 작가’ 인터뷰-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Kiaf Seoul 2025-중정갤러리 ‘달항아리 최영욱 작가’ 인터뷰-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달항아리의 고요함, 현대사회에 전하는 메시지
작가는 바쁘고 소란스러운 현대사회 속에서 작품이 사람들에게 잠시 멈추어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달항아리가 가진 고요함과 우아함, 여유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균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af Seoul 2025 B18 부스에서 선보인 최영욱의 달항아리는 한국 백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동시에, 글로벌 아트 마켓에서 한국 미술의 위상을 드러내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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