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일본 도쿄에 거점을 둔 SH Gallery가 Kiaf Seoul 2025에 참가해 A17 부스에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9월 4일 오후, 아트코리아방송 이승근 관장은 SH Gallery의 박선혜 대표를 만나 이번 전시와 갤러리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SH Gallery의 박선혜 대표와 아트코리아방송 이승근 관장-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의 박선혜 대표와 아트코리아방송 이승근 관장-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의 박선혜 대표-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의 박선혜 대표-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의 소개와 전시 참여
박선혜 대표는 “SH Gallery는 도쿄에서 설립된 지 10년이 되었으며, 이번 Kiaf에는 여섯 명의 작가와 함께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SH Gallery는 일본의 서브컬처적 감성을 현대 미술에 접목시킨 작가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세대의 예술 흐름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SH Gallery Erika Naka (2)-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Erika Naka (2)-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Mr Doodle (2)-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Mr Doodle (2)-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서브컬처와 현대미술의 결합
박선혜 대표는 “일본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서브컬처 문화를 접목할 수 있는 작가들이 많다”며, 이번 부스에서도 그런 특색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화사하고 젊은 감각이 물씬 풍기는 작품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SH Gallery Tekhk Hayama (1)-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Tekhk Hayama (1)-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Tokyo, Kiaf Seoul 2025 A17 부스 – 박선혜 대표 인터뷰-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Tokyo, Kiaf Seoul 2025 A17 부스 – 박선혜 대표 인터뷰-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특히 주목받은 작가는 Backside works로 알려진 ‘얼굴이 없는 작가’였다. 이름, 성별, 나이를 모두 감추고 활동하는 그는 ‘Mix Subculture’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일본과 국제 무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크릴, 실크스크린, 스피커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실험적 작업은 Kiaf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Backside works ‘얼굴이 없는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Backside works ‘얼굴이 없는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젊은 세대의 새로운 언어
또한 젊은 작가 권하나는 ‘나나(Nana)’라는 캐릭터를 통해  작업을 전개한다. 나나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계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그녀의 작업은 동화적 상상력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 세계로 평가받았다.

SH GALLERY 권하나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권하나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권하나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권하나 작가-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Ryo Koizumi는 ‘할로 시리즈(Halo Series)’로 소개되었는데, 유화로 빛의 변화를 포착한 이 시리즈는  화면을 가득 채운 색감 속에서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SH Gallery Ryo Koizumi -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SH Gallery Ryo Koizumi -사진촬영 김한정 기자

Kiaf 속 SH Gallery의 의미
박선혜 대표는 “SH Gallery가 추구하는 바는 지금 가장 ‘핫’한 작가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서브컬처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새로운 장르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SH Gallery의 전시는 개막 직후부터 관람객들로 긴 줄을 형성하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Kiaf Seoul 2025의 SH Gallery 부스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일본과 한국, 그리고 세계 미술시장이 교차하는 동시대 예술의 교류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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