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는 9월 5일(금),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공동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 '2025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2일 차 일정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현장은 사회적 예술 참여부터 신진 갤러리의 역할, 그리고 연구와 창작을 아우르는 담론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회참여 예술의 가능성
첫 번째 세션 ‘변화의 시대, 아시아 사회 참여 예술’에서는 역사적·정치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진 사회참여적 예술 사례들이 소개됐다. 패널로 참여한 에이미 청은 “민중미술의 상업적·미학적 가치보다, 더 큰 맥락에서 어떤 발화를 하고자 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술의 사회적 의미와 확장 가능성에 대한 깊은 논의를 이끌어냈다.
신진 갤러리와 미술 생태계
두 번째 세션 ‘변화를 이끄는 동력: 서울 신진 갤러리와 동시대 미술 생태계’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갤러리 대표들이 참여해 아트페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의 흐름을 짚었다. 에이라운지 이승민 대표는 “비엔날레 중심에서 페어 중심으로 변화한 지금, 페어를 단순한 판매의 장이 아닌 하나의 단체전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언급하며, 신진 갤러리들이 만들어가는 미술 생태계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와 창작, 우연적 세계
마지막 세션은 예경과 아트아시아퍼시픽(ArtAsiaPacific)이 공동 기획한 출판물 'Korean Artists Today: 우연적 세계들'과 연계된 북토크였다. 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 최원준과 이끼바위쿠르르 고결 작가는 장기간의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하지 않은 만남과 과정 속에서 전개되는 창작 방식에 대해 공유해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토크 프로그램은 9월 6일(토) 마지막 날을 남겨두고 ‘해외에서 바라본 한국 미술 시장의 위상’, ‘창의성을 다시 묻다: 예술의 새로운 지평’, ‘특별전 연계 토크: 진열된 마음’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입장권이 없어도 현장에서 무료로 선착순 참석했다.
예경과 Kiaf·Frieze가 함께 만들어낸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부대행사를 넘어, 한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