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4일 ~ 11월 2일, 충남 아산 당림미술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당림미술관이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최차원 작가의 기획초대전 '넓은, 깊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회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며, “보이는 것 너머의 감각, 말보다 선명한 직관, 그리고 천천히 쌓인 집중의 밀도”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최차원 작가는 감자, 나뭇잎, 해파리, 물고기 떼 등 일상의 자연 요소를 반복적으로 그려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과 감각의 구조를 형성해왔다. 그의 손길을 거친 대상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각과 정서가 스며든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다. 이러한 반복적 회화 행위는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이자, 감각을 축적해 나가는 진솔한 방식으로 읽힌다.
작가의 회화는 빠른 이해와 재현의 논리에 매몰된 현대 회화 문법에서 벗어나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예술로 제안한다. 그의 작품은 개성적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감각의 작동 원리 그 자체를 드러내며, 관람자에게 직관적이고 본질적인 사유를 촉발한다. 전시 제목 《넓은, 깊은》은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자리와 그로부터 생성되는 밀도 있는 공간을 상징하며, 관람객에게 느리고 단단한 시선의 리듬을 경험하게 한다.
최차원은 장애 예술 연계 전시를 포함한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20년 예술의전당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ACEP), 국제 장애인 인권전, 제주돌문화공원, 유나이티드갤러리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서울아트쇼와 COEX 등 대규모 아트페어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에 소장되어 있으며, 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개인전으로는 2025년 YK갤러리에서 열린 '활발한 회화', 2018년 이음갤러리에서의 '초대장'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ULLIM전, 아트노마드 아트페어, 비.다프 디자인아트페어, 국제현대미술대전 등 굵직한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 개요
전시명: '넓은, 깊은'
작가: 최차원
기간: 2025년 9월 4일 ~ 11월 2일
장소: 당림미술관(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6)
주최 및 후원: 충청남도, 아산시
주관: 당림미술관
이번 기획초대전 '넓은, 깊은'은 표현의 능숙함보다 감각의 진실함에 주목하며, 보편적 재현을 넘어선 작가 최차원의 시선을 통해 회화가 열어 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