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메인 포스터. 제공 ㈜연극열전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메인 포스터. 제공 ㈜연극열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흐리는 욕망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초상화 콘셉트로 담아내 작품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압축했다. 액자 안팎을 넘나드는 구도 속 배우들은 마치 미술관 작품이자 동시에 현실 인물 같은 모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1796년 런던에서 실제로 벌어진 셰익스피어 위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와 그의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는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이라 주장하며 '보르티게른(Vortigern and Rowena)'을 무대에 올렸지만, 형편없는 완성도로 단 한 번의 공연 만에 막을 내렸다. 이어 두 사람이 공개한 셰익스피어 관련 문서들마저 위조로 밝혀지면서 런던 사회는 거대한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 놀라운 실화를 극적 상상력과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재창조한 작품이 바로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김수용∙이경수∙박유덕 / H 임강성∙김지철∙이석준 /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강찬∙이진우∙강병훈) 제공 ㈜연극열전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김수용∙이경수∙박유덕 / H 임강성∙김지철∙이석준 /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강찬∙이진우∙강병훈) 제공 ㈜연극열전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역의 김수용·이경수·박유덕은 타인의 인정과 명성에 매혹된 인물을 각기 다른 색채로 풀어내며, 아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역의 강찬·이진우·강병훈은 순수와 거짓 사이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여기에 갈등의 순간마다 등장하는 미지의 신사 H 역의 임강성·김지철·이석준이 욕망을 속삭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오는 9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NOL 티켓(인터파크)과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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