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해성 기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 위치한 갤러리칠에서 오는 2025년 8월26일(화)부터 9월1일(월)까지 애쉬즈(ASHES)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내 시선의 끝에 존재했던 것들'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눈에 담아온 풍경과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것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애쉬즈 작가는 그동안 일상의 틈새에서 포착한 장면들을 ‘시선의 끝’이라는 독특한 감각으로 풀어내 왔다. 그에게 ‘시선의 끝’은 단순히 눈앞의 경계가 아니라, 익숙하지만 낯설고, 가깝지만 닿을 수 없는 공간과 순간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시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전시 서문에서 이렇게 밝힌다.

“내 눈에 담아왔던 그리고 내가 수없이 봐왔던, 내 시선의 끝에 존재했던 것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을 공간과 순간에 관한 감정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기록된 찰나의 이야기.”

사진 속 장면들은 단순한 풍경의 기록을 넘어, 작가가 느낀 감정의 흔적이자 기억의 파편이다. 풀숲 너머로 스며드는 빛, 일상의 한쪽에서 발견한 작은 정적,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쳐 지나간 순간들. 애쉬즈는 이 모든 것을 시각적인 언어로 기록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 속 ‘시선의 끝’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익숙한 풍경과 감각적 서정이 교차하는 사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자연과 도시, 고요와 움직임,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 서서 마치 자신의 기억 속 어딘가에서 꺼내온 듯한 ‘데자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갤러리칠 관계자는 “애쉬즈 작가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익숙한 풍경 속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번 전시는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의 끝’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 시선의 끝에 존재했던 것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포착한 섬세한 순간들을 통해 각자의 삶 속에 숨어 있는 풍경과 감정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정보

  • 전시명: '내 시선의 끝에 존재했던 것들' – 애쉬즈 3rd Solo Exhibition
  • 기간: 2025년 8월 26일(화) ~ 9월 1일(월)
  • 장소: 갤러리칠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9-21)
  • 작가: 애쉬즈 (A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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