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광샤대학(哈尔滨广厦学院)에서 특별한 국제예술행사가 열린다. ‘동방평화의 소리(东方和平之声)–하얼빈국제예술전(Voice of East Asian Peace Harbin International Art Festival 2025, VEPAF-2025)’가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예술 교류의 장을 넘어, 동북아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한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자리로 마련되어 더욱 뜻깊다.

-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역사와 예술의 만남, ‘안중근 정신’을 기념하다
이번 전시는 중국 전승절을 기념하는 맥락 속에서 열리지만, 한국과 중국, 러시아 예술계가 함께 안중근 의사를 평화의 상징으로 추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중근은 흔히 테러리스트로 규정되기도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 수호자’라는 인식으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의 안중근 중한문화우호교류협회 하정민 회장과 중국의 여수파 회장이 발기인으로 나서 주창한 국제 프로젝트다. 하정민 회장은 개막식 직후 하얼빈 광샤대학으로부터 객좌교수 위촉을 받고, 예술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국제 교류의 장, 3개국 70여 명의 작가 참여
이번 전시에는 중국 32명, 러시아 24명, 한국 2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측에서는 하정민 회장을 비롯해 전 한국미술협회 차대영 이사장, 홍익대 안진의 교수, 중앙대 정영한 교수, 가천대 이금희 학장, 전남대 허진 학장, 한남대 신영진 교수 등 각 대학 교수진과 서예가 강창화, 권상호, 그리고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윤송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작가 중 김태희, 방영미, 정소경, 주영희, 최보순은 직접 현지 전시에 참여하며, 그 외 작가들은 영상 작품을 통해 출품한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원로 작가에서 젊은 세대까지 고르게 참여하여, 회화·조각·서예·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평화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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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안중근 문화예술전의 역사와 부활
이번 행사는 하정민 회장이 2014년 중국 하얼빈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얻어 시작한 ‘안중근 문화예술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2015년에는 안중근 사형선고일을 기념해 하얼빈에서 대규모 전시와 뮤지컬 '영웅'이 함께 열렸으며, 한국 기자단 30여 명이 동행해 국내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다.

이후 하정민 회장은 서울 용산구 안중근 의사 가묘에서 매년 추모 전시를 이어왔으며, 국무총리의 방문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행사가 올해 다시금 국제 무대에서 열리며,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정민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2014년 이후 활발히 이어지던 활동이 코로나로 중단되었으나, 이제 다시 예술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한국의 영웅을 넘어 세계의 영웅임을 알릴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폭넓은 기관 참여와 후원
이번 행사는 헤이룽장성 인민대외우호협회와 뉴비전 디자인 산업학원이 지원하고, 중국 하얼빈 광샤대학, 러시아 하바롭스크 미술가협회, 한국 대한민국공공미술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다. 주관은 하얼빈 광샤대학 예술미디어학원이 맡으며, 하얼빈시 펑웨 러시아 유화미술관, 하얼빈시 청년화원, 헤이룽장성 채홍 예술단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에 나선다.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예술을 통한 평화 담론의 확장
‘동방평화의 소리’라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단순한 미술 교류를 넘어, 역사와 기억을 잇는 문화적 장치이자 동북아 평화 담론의 예술적 확장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참여 작가들은 “역사를 잊지 말고 평화를 지키자”라는 공동 메시지를 전하며, 한중러 예술계가 협력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하얼빈국제예술전 ‘동방평화의 소리’, 안중근의 뜻을 예술로 기리다-사진제공 하정민 작가

전시 개요
행사명: 동방평화의 소리(东方和平之声) – 하얼빈국제예술전 2025
일시: 2025년 9월 2일 ~ 9월 4일
장소: 하얼빈 광샤대학 도서관
주최: 하얼빈 광샤대학, 러시아 하바롭스크 미술가협회, 대한민국공공미술협회 외
참여: 한국 20명, 중국 32명, 러시아 24명 작가

1. 지원 단체:  
헤이룽장성 인민대외우호협회  
 뉴비전 디자인 산업학원  

2. 주최 단체:  

[중국]  
하얼빈 광샤(广厦)대학  
헤이룽장성 러시아 유화 교류연구회  
헤이룽장성 국학교육학회  
하얼빈 설경화 연구회  

[한국]  
대한민국 공공미술협회  
안중근 한중문화우호교류협회  

[러시아]  
러시아 하바롭스크 미술가협회

3. 주관 단체:  
하얼빈 광샤대학 예술미디어학원  

4. 협력 단체:  
하얼빈시 펑웨 러시아 유화 미술관  
 하얼빈시 청년화원  
헤이룽장성 산장 미술직업학원  
헤이룽장성 채홍 예술단  

7. 전시 기간:  
2025년 9월 2일 ~ 9월 4일  

8. 전시 장소:  
하얼빈 광샤대학 도서관  

중국 작가 명단 (총 32명)
1: 린쉐웨이(林学伟)/2: 뤼시안청(吕显成)/3: 반스(板石)/4: 뤼슈보(吕秀波)/5: 장하이동(张海东)/6: 취안우송(权武松)/7: 한샤오멍(韩晓蒙)/8: 류빈셩(刘滨生)/9: 훠펑(霍峰)/10: 치잉(池颖)/11: 훠다(霍达)/12: 천위페이(陈宇飞)/13: 왕옌(王艳)/14: 자리롱(贾立龙)/15: 류밍셩(刘明生)/16: 린탄(林坦)/17: 양지아화(杨嘉华)/18: 화웨이(华威)/19: 장단(张丹)/20: 샤오옌지에(肖艳杰)/21: 뤼치(吕琪)/22: 단야조우(丹亚洲)/23: 위롱정(于隆政)/24: 위샹동(于向东)/25: 빙징(冰菁)/26: 홍지아우(洪家武)/27: 자슈젱(贾书曾)/28: 리쉐송(李雪松)/29: 류다창(刘大昌)/30: 류원샤오(刘文孝)/31: 장캉훙(张抗洪)/32: 장잉(张影)/33: 장윈거(张云阁)

러시아 참여 작가 명단 (총 24명)
1. 벨랴예프  /2. 다닐로프  /3. 파민  /4. 코발렌코  /5. 쿠가치  /6. 리아넬리  /7. 레흐트  /8. 로마슈코  /9. 모이세옌코  /10. 차이카 세묜  /11. 추구예프  /12. 수르니나  /13. 소콜로프  /14. 바이슐랴  /15. 보이노프  /16. 우갈로프  /17. 달린  /18. 불토프  /19. 니콜리스키  /20. 자하로프  /21. 아니쿠신  /22. 찰킨  /23. 셉첸코  /24. 아브데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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