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아딘 '자연과 인간을 잇는 제너러티브 AI 미디어아트'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이스라엘 출신의 차세대 디지털 아티스트 로이 아딘(Roy Adin)의 국내 첫 개인전 'Generated Nature, Human Soul'이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4일까지 ACEL Art Company, GALLERY TWO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너러티브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 비디오 루프 7점을 선보이며, 자연과 인간, 기술과 감정의 경계에서 생성되는 시적이고 명상적인 영상 세계를 구현한다.
디지털로 재현한 ‘자연과 감정의 서사’
2001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로이 아딘은 자연과 감정, 인간 내면을 디지털 언어로 탐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의 작업은 기술적 완벽성보다는 감각의 리듬, 시적인 구성, 정서적 울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 형상을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기술로 만든 자연이 어떻게 인간의 감정을 대변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출품작들은 나무, 꽃잎, 신체, 몽환적 공간이 중첩되어 끊임없이 변주되는 비디오 루프 형식으로 구성된다. 반복 재생되는 영상은 정형적 내러티브 대신, 관람객의 감정과 시간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시 공간의 배치와 영상의 간격, 리듬까지 작가가 직접 설계해, 관람객이 마치 시청각적 명상 속을 떠다니듯 작품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적 주목을 받는 차세대 디지털 아티스트
로이 아딘은 12세에 유튜브를 통해 애니메이션 영상을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4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2020년 Shorty Awards ‘Best in Art’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이스라엘 경제지 Globes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첫 개인전은 2025년 5월 이스라엘 Fresh Paint Art Fair에서 개최되었으며, 당시 디지털 아트 및 사진 작품이 5억 원 이상 판매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ACEL 전시는 로이 아딘의 작품이 온라인을 넘어 현실의 미술 공간에서 구현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프닝 프로그램
전시 오프닝 당일인 9월 3일 오후 4시에는 로이 아딘이 직접 방한해 ACEL 1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기술·자연·감정의 교차점과 자신의 작업 세계를 관람객들과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
‘Generated Nature, Human Soul’의 의미
'Generated Nature, Human Soul'은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시대 속에서 ‘치유, 연결, 회복’이라는 인간 본연의 정서를 되묻는다. 제너러티브 AI가 만들어낸 디지털 자연 속에서, 관람객들은 보이지 않던 감정과 관계의 층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2025년 9월 3일부터 10월 4일까지 ACEL Art Company, GALLERY TWO에서 열리며, 관람 정보는 ACEL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