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박사와 샤샤정

[아트코리아방송 = 전설 기자] 제16회 핑크아트페어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예술적 에너지와 치유의 현장이었다. 그 중심에는 두 명의 예술가가 있었다. 전설박사는 대표작 ‘Love & Bless’ 시리즈를 솔드아웃시키며 예술 시장에서의 압도적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샤샤정은 신작 ‘칸타빌레(cantabile) – Flowing Movement’를 통해 인간의 몸과 영혼이 우주적 흐름 속에서 조율되는 순간을 제안했다. 샤샤정의 작품은 컬렉터의 뜨거운 관심아래 완판행렬을 이어갔다.

전설작가 작품-사진 전설기자
전설작가 작품-사진 전설기자
전설 작가와 일행-사진 전설기자
전설 작가와 일행-사진 전설기자

 

전설박사, 색채로 직조한 ‘긍정의 서사’

전설박사의 작품 세계는 늘 관계와 에너지를 화두로 삼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Love & Bless’는 그가 오랜 시간 추구해온 ‘긍정과 화합의 미학’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연작이었다. 따뜻한 색채와 강렬한 화면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 속에 담긴 에너지는 곧바로 컬렉터들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작품이 판매된 것은 단순한 거래의 차원이 아니다. 그것은 “작품이 관람객과 진심으로 교감할 때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는 작가의 말처럼, 예술이 삶과 연결되는 순간을 상징한다.

한편, 샤샤정은 이번 전시에서 ‘몸과 예술의 동화(同和)’를 탐구했다. 신작 ‘cantabile – Flowing Movement’는 노래하듯, 나의 몸을 지휘하라”는 선언에서 출발한다. 이는 단순히 미학적 제스처가 아닌, 내면의 흐름을 깨워 진정한 자아를 만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샤샤정 작품-사진 전설기자
샤샤정 작품-사진 전설기자
샤샤정 작가 일행-사진 전설기자
샤샤정 작가 일행-사진 전설기자

그녀가 말하는 true luxury는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건강과 에너지의 균형 속에서 피어나는 해방감이다. 설치와 회화로 구현된 작품은 심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심부로 순환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관람객을 몰입의 장으로 초대한다.

“작품 앞에서 호흡과 몸이 저절로 리듬을 탔다”는 관람객의 반응은, 그녀의 예술이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체험의 미학임을 입증한다.

전설박사의 색채가 전하는 긍정의 울림과, 샤샤정이 지향하는 몸의 해방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존재의 본질과 관계’라는 동일한 질문으로 수렴한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매체와 언어를 사용했지만, 관객에게는 하나의 경험, 곧 예술을 통한 자기 치유와 회복의 시간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아트마켓의 장을 넘어, 예술이 인간의 삶과 몸, 영혼을 어떻게 새롭게 조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장이었다.

전설박사의 완판 신화는 시장의 성공을 상징했고, 샤샤정의 ‘칸타빌레 – Flowing Movement’는 관람객의 신체와 감각을 일깨우며 예술이 지닌 치유적 힘을 각인시켰다.

제16회 핑크아트페어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예술을 통해 삶의 균형과 존재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무대였다. 전설박사의 색채가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순간, 샤샤정의 리듬이 몸을 일깨우는 순간, 관객은 비로소 예술이 가진 진정한 힘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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