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9월 5일(금)부터 21일(일)까지 3주간, 노들섬에서 2025 문화가 흐르는 노들 예술섬 '노들노을스테이지'(이하 '노들노을스테이지') 가을 시즌을 개최한다.

 

노들노을스테이지 포스터. 제공 서울문화재단
노들노을스테이지 포스터. 제공 서울문화재단

올해 가을 시즌의 슬로건은 '가을의 K-코드'로 음악의 화음(chord)과 문화적 기호(code)를 아우르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공연·전시·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도심 속 시민들이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만나는 가을 축제의 장을 연다.

 

노들노을스테이지는 한강과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라는 특색을 살려, 대중성과 예술성이 공존하는 공연 라인업을 구성한다. 장르를 넘나드는 라이브 음악,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노들섬 전역을 활용한 전시와 설치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객이 공연장을 넘어섰을 때도 예술적 경험이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올해 가을 시즌은 매주 각기 다른 협업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첫째 주(9월 5일~7일)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며 K-음악의 뿌리와 진화를 조망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9월 5일(금)에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협업한 'Look at ME 청년 마음 콘서트'가 열린다. 독창적인 감성으로 사랑받는 윤마치(MRCH)와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로 호평받는 유다빈밴드가 출연해, 2030 청년 세대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9월 7일(일)에는 EBS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하는 한국 인디음악 30주년 특별 공연 'We are Pioneers'가 진행된다. 전통과 실험,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적 깊이를 지닌 산만한시선, 이날치, 김창완밴드가 무대에 올라, 한국 대중음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되짚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2주 차(9월 12일~13일)에는 현대무용과 자연이 만나는 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9월 12일(금)과 13일(토) 이틀간은 국내 최초 공공 컨템포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노들섬 야외 특설무대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 '데카당스'를 선보인다. 오하드 나하린 특유의 독창성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무용수들의 강렬한 에너지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연출로 관객을 무대에 몰입시키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3주 차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와 연계해 인디음악계 라이징스타와 대세 아티스트가 함께 만드는 음악 무대로 채워진다. 9월 19일(금)에는 섬세한 가사와 감성 짙은 보컬로 K-감성을 대표하는 이무진과 '노들인디션'을 통해 발굴된 유망 아티스트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심아일랜드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9월 20일(토)에는 같은 사업을 통해 주목받은 까치산, 잭킹콩, 크리스피가 생생한 에너지와 개성 있는 사운드로 '가을의 K-코드'를 완성하며 시민들과 특별한 음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The MIRROR(더 미러)' 포스터. 제공 서울문화재단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The MIRROR(더 미러)' 포스터. 제공 서울문화재단

가을 시즌 공연에 앞서 노들섬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전시도 먼저 만날 수 있다. 8월 22일(금)부터 노들라운지에서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협업한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The MIRROR(더 미러)'가 열린다. 뉴미디어 아트 레이블 디스크리트레이블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 2030 청년들의 정체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정한 나다움'을 성찰하게 한다. 청년 세대의 정서적 돌봄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며 마음 회복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전시다.

 

또한 8월 26일(화)부터 노들갤러리 2관에서는 인디음악 30주년을 기념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 특별 전시 '19:95-20:25 45개의 음(音)과 한 마디'가 진행된다. 한국 인디음악 30년 역사를 돌아보며 뮤지션 파이오니어들을 조명하는 이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공감하고 창작하며 직접 참여하는 음악 체험형 전시로 꾸며진다.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1주 차 공연은 오는 8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추첨제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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