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있고, 희망이 있어야 권위가 선다'는 역발상으로

대한민국 최초 전국 모바일미술공모전이 열리는 나주시 빛가람전망대의 멋진 전경
대한민국 최초 전국 모바일미술공모전이 열리는 나주시 빛가람전망대의 멋진 전경

대한민국 최초로 전국 모바일미술 공모전이 지방 도시 나주시(시장 윤병태) 관내 빛가람전망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제21회 영산포홍어&한우축제(위원장 장행준 영산포농협조합장) 현장에서 한국모바일아티스트협동조합(대표 정병길)이 개최한 제1회 전국모바일스케치대회(명예위원장 이재태 전남도의원)에 전국에서 모바일화가 50여 명이 참가했던바, 영산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나주 지역의 풍물과 스토리를 담아 창작한 모바일미술 작품전이다.
 

작가의 개성과 다양한 스토리를를 담고 있는 모바일미술 전시 작품들
작가의 개성과 다양한 스토리를를 담고 있는 모바일미술 전시 작품들

 참여 작가도 다양하다. 제주를 비롯한 서울까지, 미술을 전공한 중견 화가는 물론 전시회에 처음 출품하는 초 아마추어 작가도 있다. 대전 매봉초등학교 어린이 6명의 꿈나무 모바일화가도 참여했는데, 이는 그 학교 교장 출신인 임명혁 모바일화가가 방과후학교에서 지도한 꿈나무 화가들이다. 임명혁 화가는 현직 교장 시, 선배 화가의 강권에 따라 야간에 온라인(줌)으로 모바일미술 수업에 참여하여 모바일화가가 되었다. 그는 공모전에 참여하여 다수의 상을 받고 모바일미술지도사 자격증도 받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등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는다.

황토회 회원들이 출품한 수채화 앞에서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들​
황토회 회원들이 출품한 수채화 앞에서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들​

미술단체 황토회(회장 고희자 송원대 교수) 화가들이 영산포 축제 현장에서 스케치한 수채화 작품을 5점 협찬 출품하여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숙련된 또는 다소 설익은, 크고 작은 모바일미술 50여 점과 황토회 화가 수채화 5점이 전시되어 더욱 이색적인 전시회가 되고 있다.
 

어린이 모바일그림을 보며 관심을 보이는 어린이들
어린이 모바일그림을 보며 관심을 보이는 어린이들

8월 1일 오후 늦은 시간에 작품 디스플레이를 마치자 마자 관람객이 몰려들자, 작품 디스플레이를 직접 작업한 임봉식 운영위원(나주시민)은 이렇게 손님이 많이 오니 뿌듯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이 행사를 주관을 대표한 필자(한국모바일아티스트 협동조합 대표)는 이번 행사가 모바일미술을 지방에서 펼치는 전국단위 첫 공모 행사로서 앞으로 지속 확대할 생각이다. 지방의 참여를 많이 늘리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 문화 예술의 격차 해소, 지방소멸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며, ‘모바일미술로 화가가 제일 많은 나라 멋진 대한민국’, ‘모바일미술로 K-미술 구축’ 등 큰 꿈을 가지고 뛰고 있다.

'천년 목사골 새천년 나주' 모바일그림 앞에선 필자( K1모바일화가 정병길)
'천년 목사골 새천년 나주' 모바일그림 앞에선 필자( K1모바일화가 정병길)

 

필자는 7학년의 시니어이지만 심심할 시간 없이, 아플 틈이 없이 모바일미술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편이어서, 관련 기관 단체나 선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반면 어느 기관 단체나 지방자치 단체가 모바일미술을 접목하여 문화 예술의 새로운 시범을 보인다면, 이 분야 첫 ‘보랏빛 소’를 창출하는 행운을 갖게 될 것이다. 

공모전 안내문
공모전 안내문

전시 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며, 시상식 등 개막행사는 8월 7일. 목요일 11시 30분에 진행된다. 수상자를 소수로 하여 처음부터 권위를 세우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재미가 있고 희망이 있어야 권위가 선다는 역발상으로, 상과 상품은 모바일미술 참가자 거의 전원이 받게 된다. 상품은 의미있는 협찬 등으로 보충한다.

​대중 교통 연결이 다소 어려운 대구에서 처녀 출전한 이영진 모바일 화가는 시상식 날, 애초 1인 참가 예정에서 기사 1인(신랑을 겸손 표현)을 동반하게 되는데, 늦게야 말씀드려 미안하다고 한다. 그런데 신랑 신부 동반 참석은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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