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제미술교류의 역사와 철학을 품은 2025 아트포럼인터내셔널국제정기전이 7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남산 자락의 GALLERY UHM에서 성대히 개막했다.
이번 개막행사는 아트포럼인터내셔널 하정민 회장의 환영 속에, 양유경 datastep 대표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김희일 고문의 격려사와 차대영 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의 축사, 러시아 작가의 인사말, 뮤직스케치 김학민 대표의 축가, 단체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되며 따뜻한 국제 미술교류의 장을 연출했다.
전시는 7월 25일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총 4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과 교류의 진폭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하정민 회장을 비롯해 송용, 탁양지 고문, 공연라, 김수연, 김연자, 김철성, 김태희, 김혜숙, 방서유, 방영미, 서효진, 송주연, 안소영, 이경희, 이금희, 이승희, 이하정, 전점득, 정란숙, 정소경, 정영혁, 최광회, 한은숙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미학적 세계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 영국, 페루, 폴란드,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외국 작가들이 직접 방한해 참여함으로써,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진정한 ‘예술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의 왕밍창, 치롄청, 리팡밍, 취바오라이, 리우셴뱌오 교수, 러시아국립사범대학의 치쉐쥔 교수 등은 각국 미술 교육과 현장을 대표하는 인사로 그 의미를 더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작가 16인의 참여도 돋보인다. 미국, 영국, 스위스, 모로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온 이들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조형 감각을 통해 한국의 미술계와 깊이 있는 예술적 대화를 펼쳐 보인다.
1981년 ‘한독미술가협회’로 출범한 아트포럼인터내셔널은 이후 ‘세계미술교류협회’를 거쳐 현재의 명칭으로 자리 잡았으며,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미술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독일현대작가전’을 비롯해 벨기에, 헝가리,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의 국제교류전은 협회가 걸어온 민간 외교의 궤적을 보여준다.
하정민 회장은 “아트포럼인터내셔널은 단순한 전시 단체가 아니라 국제 예술 네트워크의 교량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과 함께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정기전은 단지 전시를 넘어, 국제적 미술 담론이 오가는 교류의 장으로, 그리고 세대와 국적을 넘어선 예술의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지닌다. 다문화적 창작과 표현의 스펙트럼을 확인하고, 한국미술의 오늘을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아트포럼인터내셔널국제정기전은 GALLERY UHM에서 7월 25일까지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