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지 작가 '민화는 삶의 철학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예술 언어입니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년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제4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은 단지 국내 작가들의 창작 발표 무대에 그치지 않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적 소통의 장으로서 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트코리아방송 우수상 수상자이자 청년작가공모전 초대작가로 활약해온 서영지 작가가 초대작가로 참여해, 전통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영지 작가는 오랜 시간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국의 시각 언어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온 예술가이다. 그녀는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한국민화협회 및 민화진흥협회 정회원으로 다양한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영지_잉꼬부부_60cmx60cm-사진제공 아트코리아방송
서영지_잉꼬부부_60cmx60cm-사진제공 아트코리아방송
서영지 작가-사진제공 아트코리아방송
서영지 작가-사진제공 아트코리아방송

 

“민화는 단순한 장식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담은 시각 언어입니다”-민화는 본래 민중의 삶과 소망, 정신을 반영한 생활 속 예술이었다. 서영지 작가는 이 전통적 언어를 현대의 감성과 시각으로 재해석해왔다. 그녀는 전통적인 민화의 상징성과 상서로운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인의 정서와 이야기, 감성적 흐름을 담아낸 독자적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 작가는 “민화는 삶의 언어이며, 그 언어로 세계와 소통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철학과 미감을 품은 현대적 민화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해외 관객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트코리아 청년작가공모전과 국제 전시 활동-2025년 3월, 제2회 아트코리아 청년작가공모전 초대작가로도 참여한 서영지 작가는 ‘전통의 세계화’를 주제로, 전통민화와 글로벌 감성의 융합을 시도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로부터 “세련되고 감성적인 민화”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민화교육센터 '민아트'를 운영하며 현지 작가 및 문화계 인사들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아트코리아문화예술협회 말레이시아 지회장으로 공식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청년작가 발굴 및 한류문화 확산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녀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민화전, 튀르키예 한국문화원 초대전, 일본 구마모토현립미술관 국제교류전,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민화 특별전 등 다채로운 국가를 무대로 한국민화의 미학을 전하고 있다.

국제 민화의 길을 여는 젊은 여성 예술가-서 작가는 제1회 아트코리아미술대전 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한국민화공모대전, 가회박물관 대갈문화축제,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그녀의 이력은 단순한 성과 목록을 넘어서, 하나의 민화가 세계 예술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민화적 형식에 현대적인 감정과 구조, 미묘한 색감의 층위를 입힌 그녀의 작업은 ‘정적인 아름다움’과 ‘상징의 서사’를 동시에 전달하며,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민화로 세계와 말하고 싶습니다”-서영지 작가는 민화를 단지 과거의 유산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새롭게 쓰이는 ‘살아 있는 예술’로 만들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전통의 복원이 아닌, 미래를 향한 전통의 확장이다.

이번 제4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 초대작가전에서도 그녀의 민화 작품은 관람객에게 전통의 온기와 현대적 감성, 그리고 세계를 향한 열린 가능성을 동시에 전해주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