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10월 19일, 서면 덕스 부산에서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일본 누적 발행 부수 7000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층을 확보한 인기 만화 <도쿄卍리벤저스>가 이번엔 전시 콘텐츠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 한국 개최지로 선택된 부산에서는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도쿄卍리벤저스展’이 덕스(DUEX) 부산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일본 도쿄 시티뷰(롯폰기 힐즈 모리타워)를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 투어를 거쳐 해외 첫 개최지였던 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이제는 국내 두 번째 전시지인 부산을 무대로 다시 한 번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복제 원화부터 3D 피규어까지…작품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형 구성-전시는 총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작의 명장면 100여 점을 복제 원화로 감상할 수 있다. 단행본이나 E북에서는 보기 어려운 밑그림, 손글씨 대사 등 작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디테일이 그대로 전시되어 시각적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도만·천축·흑룡(블랙 드래곤)’의 삼파 대결 장면을 대형 스크린 3대로 압도적으로 구현했으며,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된 만화 장면은 음성 부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어 관람의 입체감을 배가시킨다. 청동으로 제작된 드라켄의 복근, 마이키의 애착 수건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촉각’적 요소도 더했다.
작품 속 명장면 중 하나인 ‘관동사변’의 하나가키 타케미치와 사노 만지로(마이키)의 실물 크기 피규어는 관객들에게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총 31권으로 완결된 단행본 표지를 활용한 ‘표지 일러스트 포토존’은 날짜에 따라 표지가 교체되어 재방문자와 캐릭터 마니아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장 외부 공간에서도 풍성한 부대 콘텐츠가 마련됐다. 만화 속 장면에서 착안한 ‘마이키의 검은충동 에이드’, ‘드라켄의 샴푸캡 아이스크림’ 등 특별 메뉴를 제공하는 콜라보 카페는 시각적 재미와 함께 일러스트 토퍼, 캐릭터 코스터(총 8종 중 랜덤 1종 증정) 등 전시 한정 특전을 통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또한, 셀프 촬영이 가능한 네컷 사진 서비스는 ‘같이 찍는 프레임’부터 ‘일러스트 프레임’까지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관객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시장 입장 시 랜덤으로 제공되는 명장면 엽서(7종 중 1종)도 관람 후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소장품 역할을 한다.
서울 전시에서 호평을 받은 번역 앱 ‘덕스앱’도 이번 부산 전시에서 적용되어, 외국어로 구성된 전시물을 QR 코드로 스캔하면 한국어로 자동 번역된 이미지가 제공된다. 이는 해외 전시의 불편함을 해소한 친절한 접근으로, 국내 관람객들의 관람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울산·경남권 관람객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지금까지 대형 콘텐츠 전시가 서울에 집중되는 경향이 짙었던 현실에서 이번 부산 개최는 지방의 애니메이션·만화 마니아층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단순 팝업 스토어나 굿즈 판매 위주의 콜라보 공간과는 달리, 원화 전시부터 포토존, 굿즈샵, 카페와 체험형 콘텐츠까지 전 방위적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는 드물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부산, 울산, 경남 인근 관람객들에게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감상이 아닌 ‘하나의 완성된 놀이 문화’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도쿄卍리벤저스展’ 부산 전시는 7월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면 ‘덕스 부산’에서 개최되며, 입장권 예매 및 상세 정보는 온라인 예매처 또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