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연극의 경계를 허물다, 극단 ‘흥’ 창단작 ‘아! 나혜석’ 첫 무대에 올라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창작과 교류의 무대, 제11회 ‘끌림전’이 오는 2025년 7월 17일 세미갤러리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외 30여 명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의 진정성과 감동을 전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연극, 낭독, 연주 등 복합문화예술제의 면모를 갖춘 자리로 마련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문화사랑 극단 ‘흥’의 창단 공연이다. 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산하에 창단된 ‘극단 흥’은 이번 전시에서 첫 연극 작품 '아, 나혜석!'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당당히 목소리를 내며 삶을 개척해나간 나혜석의 일대기를 담은 이 연극은, 단순한 전기극을 넘어 여성의 자아, 자유, 예술의 의미를 되짚는 무대로 관객의 깊은 울림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흥’은 미술인과 예술인들이 함께 창단한 공연단체로,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형태의 무대 언어를 실험하고 있다. ‘예술과 삶의 진정한 연결’을 모토로 출발한 이 극단은, ‘끌림전’의 철학과 궤를 함께하며 예술이 사람을 잇는 힘을 현실로 구현해내고 있다.
2011년 중국 하얼빈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이어져온 ‘끌림전’은 매년 그 범위와 깊이를 더해가며 국제적인 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끌림’이라는 이름처럼 예술에 이끌리고, 사람에 이끌려 만들어지는 이 전시는 올해 “예술로 이어진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더욱 다채롭고 확장된 모습으로 대중과 마주한다.
올해 전시에는 강양희, 강필원, 권은경, 김금화, 김기성, 김영호, 김대현, 김명미, 김수근, 김원희, 김정호, 김중열, 풍칠스님, 박준일, 배재호, 최지영, 여운미, 오정숙, 이득효, 이봉준, 이시우, 임지영, 장철수, 전남월, 조영선, 허은오, 홍대의, 홍명숙, 문경애, 손영란, 하정민 등 총 3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각자의 예술 세계를 공유한다.
이번 끌림전은 단순한 감상의 공간을 넘어 예술가와 관람객, 그리고 장르와 장르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다층적 예술현장이자, 예술의 순수한 끌림이 만들어낸 특별한 예술 축제가 될 것이다.
제11회 끌림전일시: 2025년 7월 17일(목) 오후3시장소: 세미갤러리주최: (사)세계문화교류협회,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기획: 문화사랑극단 ‘흥’출연: 여운미, 남희주, 김자숙, 김재학, 신정수, 김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