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종로문화역사 형상전 '종로의 역사와 예술의 품격을 함께 담다'
[아트코리아방송 = 최윤영 기자] 서울 종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상징적인 전시, 제25회 종로문화역사 형상전이 지난 7월 3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성대한 개막행사를 열고 그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종로구청과 한국미술협회 종로지회가 공동 주최하며, 종로구 지역 예술계의 지속적인 교류와 창작 활동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남효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서양화가의 퍼포먼스와 퍼포먼스 작품 기증식으로 시작되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그리고 주요 내빈 소개가 이어지며 장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한국미술협회 종로지회 이애란 회장, 한국예총 관계자 및 종로구 내 예술·기업 인사, 국전작가협회 양태석 이사장, 송전 이흥남 총재, 한국미술협회 이병국 후보 등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종로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근간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예술인들의 손끝에서 시대정신을 담아낸 작품들이 이곳 춘추관에 전시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전하며, 예술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애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5년간 지속된 종로문화역사 형상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과 정신이 깃든 중요한 기록”이라며, “청와대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이애란 회장이 종로구청장으로부터 공로상을,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미술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한국예총에서도 작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지역 예술 발전에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가 이어졌다.
권정욱 청와대 재단 사무처장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열린 이후, 이처럼 깊이 있는 지역문화예술 전시가 열린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축사를 남겼고, 이어 양태석 국전작가협회 이사장과 이흥남 송전 총재, 이병국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후보도 차례로 격려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전시관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화합과 연대의 뜻을 나누었다.
2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형상전은 종로라는 공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현대적인 예술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되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가 청와대 춘추관을 수놓고 있다. 전시는 오는 7월 10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시민들은 청와대라는 상징적 장소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