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관 교수의 '지구를 사유하는 인간, 기술로 구현된 감성'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무늬와공간 갤러리에서는 2025년 7월 3일부터 25일까지 지리학자이자 시각예술가인 박종관 명예교수의 초대전 'ART GEOGRAPHY WITH AI'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지리학(Art Geography)’이라는 독창적 개념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술이 교차하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박종관 명예교수(건국대학교 지리학과/대학원 세계유산학과)는 지리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지리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해 온 선구자다. 그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지형학회 온라인부설 한국지형학교 교장으로도 활동하며, 과학적 탐구와 예술적 상상력의 융합을 지속해오고 있다.

“AI에게 지구를 사유하게 하다”-“AI는 더 이상 단순한 툴이 아닙니다. 조력자이며, 창작 파트너입니다.”

박 교수는 7월 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와의 협업으로 창작된 26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기계가 아닌 ‘현장 감각을 지닌 지리학자’로서의 감성을 AI에 투영하고자 했다.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지구의 경이로움이다. 북아일랜드의 ‘자이언트 코즈웨이’부터 호주 케언즈의 대보초, 중국의 황무지와 한국의 갯벌에 이르기까지, 박 교수는 40여 년간 현장을 누빈 감동을 AI를 통해 시각화했다.

Columnar Joint of the Giant's Causeway-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주상절리는 현무암이 갈라져 생긴 미지형으로 당연히 검은색을 띤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탓일까? 주상절리를 그려달라는 말에 이런 놀라운 붉고 노란 주상절리를 그려주었다. AI의 예술성이 놀랄 따름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Columnar Joint of the Giant's Causeway-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주상절리는 현무암이 갈라져 생긴 미지형으로 당연히 검은색을 띤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탓일까? 주상절리를 그려달라는 말에 이런 놀라운 붉고 노란 주상절리를 그려주었다. AI의 예술성이 놀랄 따름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Mudflat of Korea-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한국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이다. 세계유산으로 지정, 보호되어야 우리의 자산이다. 드넓은 갯벌의 아름다움을 어찌 표현하면 좋을까? 생명의 보고를 품은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사진 김한정 기자
Mudflat of Korea-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한국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이다. 세계유산으로 지정, 보호되어야 우리의 자산이다. 드넓은 갯벌의 아름다움을 어찌 표현하면 좋을까? 생명의 보고를 품은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사진 김한정 기자
The Great Barrier Reef in Australia-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호주의 케언즈에서 비행기를 타고 앞바다로 나가면 198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를 볼 수 있다. 호주 북동부 해안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는 이 산호초 군락은 그 넓이가 한반도 면적에 달한다고 하니 실로 경이로울 따름이다. 잊을 수 없는 장관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The Great Barrier Reef in Australia-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호주의 케언즈에서 비행기를 타고 앞바다로 나가면 198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를 볼 수 있다. 호주 북동부 해안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는 이 산호초 군락은 그 넓이가 한반도 면적에 달한다고 하니 실로 경이로울 따름이다. 잊을 수 없는 장관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Yellow River in China-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중국의 난주 상공을 날다보면 드넓은 황무지를 굽이치는 거대한 황하를 볼 수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황토를 담고 흐르는 황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물론 둘도 없는 생명수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황사 발상지이기도 한 이 척박한 황무지에 황하 물을 관개하면서 난주라는 대도시가 생겨난다.-사진 김한정 기자
Yellow River in China-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중국의 난주 상공을 날다보면 드넓은 황무지를 굽이치는 거대한 황하를 볼 수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황토를 담고 흐르는 황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물론 둘도 없는 생명수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황사 발상지이기도 한 이 척박한 황무지에 황하 물을 관개하면서 난주라는 대도시가 생겨난다.-사진 김한정 기자
English Grass Fields-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의 텔레토비 언덕이 궁금했다. 나는 영국의 드넓은 초원을 텔레토비 언덕이라 부른다. '넓고 푸른 꼬꼬마 동산, 텔레토비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뒷동산의 낮은 언덕이 매우 친숙하다. 하루에서도 수십 번의 비가 내리길 반복하는 영국은 온 곳이 온통 잔디밭이다. 그래서 축구, 럭비, 테니스, 골프 같은 스포츠 종주국이 되었다.-사진 김한정 기자
English Grass Fields-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의 텔레토비 언덕이 궁금했다. 나는 영국의 드넓은 초원을 텔레토비 언덕이라 부른다. '넓고 푸른 꼬꼬마 동산, 텔레토비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뒷동산의 낮은 언덕이 매우 친숙하다. 하루에서도 수십 번의 비가 내리길 반복하는 영국은 온 곳이 온통 잔디밭이다. 그래서 축구, 럭비, 테니스, 골프 같은 스포츠 종주국이 되었다.-사진 김한정 기자
Giant's Causeway in Northern Ireland-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2002년도 방문했었던 북아일랜드의 자이언츠 코즈웨이에서의 감동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수없이 펼쳐진 현무암 주상절리, 눈물 나는 감동이었다. 지구촌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다. 결과물 만족도 별 다섯 개다.-사진 김한정 기자
Giant's Causeway in Northern Ireland-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2002년도 방문했었던 북아일랜드의 자이언츠 코즈웨이에서의 감동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수없이 펼쳐진 현무암 주상절리, 눈물 나는 감동이었다. 지구촌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다. 결과물 만족도 별 다섯 개다.-사진 김한정 기자
 Beautiful Giant's Causeway-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세계유산인 북아일랜드의 자이언츠 코즈웨이, 주상절리 절벽면의 위쪽 평탄면을 그린 것일까? 절벽 위의 평지에 서면 이처럼 현무암 대지에 펼쳐진 아름다운 들풀 군락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주상절리 명령어를 넣었더니 이런 그림이 나왔다. 의외였다.-사진 김한정 기자
 Beautiful Giant's Causeway-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세계유산인 북아일랜드의 자이언츠 코즈웨이, 주상절리 절벽면의 위쪽 평탄면을 그린 것일까? 절벽 위의 평지에 서면 이처럼 현무암 대지에 펼쳐진 아름다운 들풀 군락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주상절리 명령어를 넣었더니 이런 그림이 나왔다. 의외였다.-사진 김한정 기자
Watershed in the Futur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메마른 하천을 붉게 그려보았다. 주변 산지가 온통 붉은 색이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황폐한 유역모습이다. 꼭 사막지대 같다. 전 지구적으로 건조지역이 얼마나 들어나게 될까? 저 시대에는 인류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사진 김한정 기자
Watershed in the Futur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메마른 하천을 붉게 그려보았다. 주변 산지가 온통 붉은 색이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황폐한 유역모습이다. 꼭 사막지대 같다. 전 지구적으로 건조지역이 얼마나 들어나게 될까? 저 시대에는 인류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사진 김한정 기자

두 번째 주제는 남프랑스 프로방스의 석회암 지대이다. 고흐, 세잔, 마티스 등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그 지역을 지리학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이 연작에서는 석회암의 질감, 보랏빛 라벤더 필드, 평탄한 고원의 풍경이 AI 명령어를 통해 구현되었다.

Lavender Field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남프랑스 발랑솔 고원은 라벤더 천국이다. 6월말부터 한 달간 프로방스는 보라색으로 바뀐다. 라벤더 고원의 능선들과 어우러진 수많은 직선과 곡선의 조합은 이 지역을 지구 최고의 공간 예술품으로 만든다. 작품의 하얀 곡선과 글씨는 작가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Lavender Field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남프랑스 발랑솔 고원은 라벤더 천국이다. 6월말부터 한 달간 프로방스는 보라색으로 바뀐다. 라벤더 고원의 능선들과 어우러진 수많은 직선과 곡선의 조합은 이 지역을 지구 최고의 공간 예술품으로 만든다. 작품의 하얀 곡선과 글씨는 작가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Lavender Field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남프랑스 발랑솔 고원은 라벤더 천국이다. 6월말부터 한 달간 프로방스는 보라색으로 바뀐다. 라벤더 고원의 능선들과 어우러진 수많은 직선과 곡선의 조합은 이 지역을 지구 최고의 공간 예술품으로 만든다. 작품의 하얀 곡선과 글씨는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Lavender Field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남프랑스 발랑솔 고원은 라벤더 천국이다. 6월말부터 한 달간 프로방스는 보라색으로 바뀐다. 라벤더 고원의 능선들과 어우러진 수많은 직선과 곡선의 조합은 이 지역을 지구 최고의 공간 예술품으로 만든다. 작품의 하얀 곡선과 글씨는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Horizon Line of Valensol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나는 프로방스의 끝없는 지평선을 AI가 어떻게 그려낼지 몹시 궁금했었다. 한국의 단색화 느낌의 프로방스의 거대한 지평선, 나는 이 그림을 하늘과 땅의 경계선, 수많은 라벤더 언덕의 곡선이 매우 잘 조합된 만족도 최고의 걸작품이라 평가한다-사진 김한정 기자
Horizon Line of Valensol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나는 프로방스의 끝없는 지평선을 AI가 어떻게 그려낼지 몹시 궁금했었다. 한국의 단색화 느낌의 프로방스의 거대한 지평선, 나는 이 그림을 하늘과 땅의 경계선, 수많은 라벤더 언덕의 곡선이 매우 잘 조합된 만족도 최고의 걸작품이라 평가한다-사진 김한정 기자
Lavender Field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남프랑스 발랑솔 고원은 라벤더 천국이다. 6월말부터 한 달간 남프랑스는 보라색으로 바뀐다. 라벤더 고원의 능선들과 어우러진 수많은 직선과 곡선의 조합은 이 지역을 지구 최고의 공간 예술품으로 만든다. 작품의 하얀 곡선과 글씨는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Lavender Field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남프랑스 발랑솔 고원은 라벤더 천국이다. 6월말부터 한 달간 남프랑스는 보라색으로 바뀐다. 라벤더 고원의 능선들과 어우러진 수많은 직선과 곡선의 조합은 이 지역을 지구 최고의 공간 예술품으로 만든다. 작품의 하얀 곡선과 글씨는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세 번째는 지구의 미래다. 박 교수는 기후 위기와 환경 변화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성찰하며, 빙하가 녹는 장면과 황폐화된 대지, 그리고 미래 인류의 삶을 AI와 함께 그려냈다.

“기계의 언어에 인간의 온기를 입히다”-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단순히 명령어의 산물이 아니다. 박 교수는 작품마다 텍스처와 질감, 회화적 감성을 부여하기 위해 수차례 명령어를 수정하고, 때로는 수일간의 시도를 반복했다. 그는 말한다.

“AI가 감동을 느끼지는 않죠. 하지만 그 감동을 설명하고 끌어내는 것은 인간입니다. 그래서 AI에게도 인간의 온기를 입히고자 했습니다.”

그는 각 작품에 작가의 해설과 제작 의도를 반드시 함께 담았다. 이는 AI 예술의 저작권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박 교수는 작품의 해설 능력이 곧 ‘AI 창작물의 예술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Texture of Limestone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80.0x4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석회암 대지. 나는 이를 남프랑스를 대표하는 단어로 생각하고 있다. 남프랑스는 세계 최대의 석회암 산지인 중국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석회암 대지를 품고 있다. 석회암을 가까이서 본다면 이와 같은 구조가 보일 것이다. 실로 놀라운 텍스처다-사진 김한정 기자
Texture of Limestone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80.0x4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석회암 대지. 나는 이를 남프랑스를 대표하는 단어로 생각하고 있다. 남프랑스는 세계 최대의 석회암 산지인 중국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석회암 대지를 품고 있다. 석회암을 가까이서 본다면 이와 같은 구조가 보일 것이다. 실로 놀라운 텍스처다-사진 김한정 기자
Provence Horizon Lin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61.0x45.7cm, pigment print on canvas. 아름다운 단색화다. 캔버스 한복판을 옆으로 가르며 프로방스 라벤더 지평선을 그려놓고 있다. 낮은 산자락이 깊게 깔리고 보라색과 흰색 공간이 끝없는 지평선과 맞물려 있다. 캔버스를 이등분하고 있음에도 그 모습이 싫지 않다.-사진 김한정 기자
Provence Horizon Lin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61.0x45.7cm, pigment print on canvas. 아름다운 단색화다. 캔버스 한복판을 옆으로 가르며 프로방스 라벤더 지평선을 그려놓고 있다. 낮은 산자락이 깊게 깔리고 보라색과 흰색 공간이 끝없는 지평선과 맞물려 있다. 캔버스를 이등분하고 있음에도 그 모습이 싫지 않다.-사진 김한정 기자
Man in the Age of Al-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미래시대의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인간은 바이러스와 돌연변이가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 속에서 살게 될까? 망가진 지구의 피폐한 삶을 잘 견뎌낼 수는 있을까? 붉은 빛 창밖 저 멀리에 아련히 투영되는 녹색 지구의 모습을 그리는 꿈은 단지 허망에 불과할까?-사진 김한정 기자
Man in the Age of Al-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미래시대의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인간은 바이러스와 돌연변이가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 속에서 살게 될까? 망가진 지구의 피폐한 삶을 잘 견뎌낼 수는 있을까? 붉은 빛 창밖 저 멀리에 아련히 투영되는 녹색 지구의 모습을 그리는 꿈은 단지 허망에 불과할까?-사진 김한정 기자
A Future Human Being-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미래시대의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인간은 바이러스와 돌연변이가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 속에서 살게 될까? 망가진 지구의 피폐한 삶을 잘 견뎌낼 수는 있을까? 붉은 빛 창밖 저 멀리에 아련히 투영되는 녹색 지구의 모습을 그리는 꿈은 단지 허망에 불과할까?-사진 김한정 기자
A Future Human Being-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미래시대의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인간은 바이러스와 돌연변이가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 속에서 살게 될까? 망가진 지구의 피폐한 삶을 잘 견뎌낼 수는 있을까? 붉은 빛 창밖 저 멀리에 아련히 투영되는 녹색 지구의 모습을 그리는 꿈은 단지 허망에 불과할까?-사진 김한정 기자

예술과 과학이 만나는 대화의 장
전시 기간 중인 7월 12일(토)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AI 작업의 철학과 과정, 그리고 지리학적 사유가 예술로 확장되는 여정을 관람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대,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대화의 장이 될 것이다.

Lovely Lady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61.0x45.7cm, pigment print on canvas. 프랑스 여인, 프로방스의 지중해 물결과 눈부신 햇살, 그리고 알프스 자락과 맞물린 니스 해변의 자갈밭을 거니는 남프랑스 여인은 어떤 모습일까? 내가 상상한 그대로의 그림일까? AI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Lovely Lady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61.0x45.7cm, pigment print on canvas. 프랑스 여인, 프로방스의 지중해 물결과 눈부신 햇살, 그리고 알프스 자락과 맞물린 니스 해변의 자갈밭을 거니는 남프랑스 여인은 어떤 모습일까? 내가 상상한 그대로의 그림일까? AI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사진 김한정 기자

미래의 예술, K-AI를 향하여 이번 전시는 단지 시각 예술의 실험이 아니다. 박 교수는 향후 ‘한국 AI 작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예술·지리·기술 분야 간의 협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AI와의 협업은 예술의 미래입니다. 기술은 도구가 아니라, 사유의 확장입니다.”
그는 이러한 새로운 창작 방식이 대한민국 예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he Plateau de Valensol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나는 남프랑스를 석회암으로 정의한다. 왜 남프랑스에서 활동했던 고흐, 앙리마티스, 샤갈 등의 거장들은 남프랑스의 석회암을 그리지 않았을까? 남프랑스의 석회암은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산에 남아있을 뿐이다. 남프랑스는 거대한 석회암 대지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눈부신 햇살 이상의 매력 덩어리인 것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The Plateau de Valensol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나는 남프랑스를 석회암으로 정의한다. 왜 남프랑스에서 활동했던 고흐, 앙리마티스, 샤갈 등의 거장들은 남프랑스의 석회암을 그리지 않았을까? 남프랑스의 석회암은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산에 남아있을 뿐이다. 남프랑스는 거대한 석회암 대지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눈부신 햇살 이상의 매력 덩어리인 것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Limestone Landscape in Southern Fra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73.0x28.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에게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산을 그려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다. AI는 아직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의외의 결과물은 내겐 세잔이 내려준 선물이었다.-사진 김한정 기자
Limestone Landscape in Southern Fra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73.0x28.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에게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산을 그려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다. AI는 아직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의외의 결과물은 내겐 세잔이 내려준 선물이었다.-사진 김한정 기자
Limestone Landscape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80.0x40.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에게 프로방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엉뚱하게도 아름다운 프로방스의 목가주택을 그려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 AI는 아직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의외의 이 결과물은 원색의 프로방스의 특징을 잘 그려낸 내겐 상큼한 청량음료와 같은 선물이었다. 멋진 작품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Limestone Landscape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80.0x40.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에게 프로방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엉뚱하게도 아름다운 프로방스의 목가주택을 그려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 AI는 아직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의외의 이 결과물은 원색의 프로방스의 특징을 잘 그려낸 내겐 상큼한 청량음료와 같은 선물이었다. 멋진 작품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Limestone Landscape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2025, 80.0x40.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에게 프로방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엉뚱하게 아름다운 프로방스의 목가주택을 그려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다. AI는 아직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작품에서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산이 투영되었다-사진 김한정 기자
Limestone Landscape in Proven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2025, 80.0x40.0cm, pigment print on canvas. AI에게 프로방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엉뚱하게 아름다운 프로방스의 목가주택을 그려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다. AI는 아직 남프랑스의 거대한 석회암 대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작품에서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산이 투영되었다-사진 김한정 기자

'ART GEOGRAPHY WITH AI'는 예술과 과학, 감성과 기술,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탐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사유하는 박 교수의 지리학적 통찰은 AI라는 매개를 통해 더 넓은 지평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여정의 기록이 바로, 이번 전시다.

Devastated Land Surfa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지구열대화가 가속되면 지표면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AI는 미래의 지구를 어떤 모습으로 상상하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지표면의 증발은 물론 지하수면이 땅속 저 깊숙이 위치한 물 없는 대륙, 화성 표면을 보는 듯한 그림에서 의외로 예술성이 발견된다.-사진 김한정 기자
Devastated Land Surfa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지구열대화가 가속되면 지표면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AI는 미래의 지구를 어떤 모습으로 상상하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지표면의 증발은 물론 지하수면이 땅속 저 깊숙이 위치한 물 없는 대륙, 화성 표면을 보는 듯한 그림에서 의외로 예술성이 발견된다.-사진 김한정 기자
Devastated Earth Surfa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지구열대화가 가속되면 미래의 지표면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Al는 미래의 지구를 어떤 모습으로 상상하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지표면의 증발은 물론 지하수면이 땅속 저 깊숙이 위치한 물 없는 대륙, 화성 표면을 보는 듯한 그림에서 의외로 진한 예술성이 발견된다.-사진 김한정 기자
Devastated Earth Surface-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지구열대화가 가속되면 미래의 지표면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Al는 미래의 지구를 어떤 모습으로 상상하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지표면의 증발은 물론 지하수면이 땅속 저 깊숙이 위치한 물 없는 대륙, 화성 표면을 보는 듯한 그림에서 의외로 진한 예술성이 발견된다.-사진 김한정 기자
Abstract Figure of the Giant's Causeway-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다각형 군락. 1986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북아일랜드의 자이언츠 코즈웨이의 주상절리군의 모습이다. 길이 6km에 해안선에 약 4만개의 주상절리가 벌판을 이루고 있다. 세로의 절리면을 잘라 생긴 다각형에 색을 넣어 보았다. 현무암이 재탄생된 것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Abstract Figure of the Giant's Causeway-by Professor Emeritus PARK Jongkwan.  2025, 50.0x50.0cm, pigment print on canvas.  다각형 군락. 1986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북아일랜드의 자이언츠 코즈웨이의 주상절리군의 모습이다. 길이 6km에 해안선에 약 4만개의 주상절리가 벌판을 이루고 있다. 세로의 절리면을 잘라 생긴 다각형에 색을 넣어 보았다. 현무암이 재탄생된 것이다-사진 김한정 기자
박종관 교수-사진 김한정 기자
박종관 교수-사진 김한정 기자
박종관 교수의 'Art Geography with AI-AI의 지리적 사유전'-사진 김한정 기자
박종관 교수의 'Art Geography with AI-AI의 지리적 사유전'-사진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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