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학 작가 '삶의 유연함을 그리는 인생 스케치'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년 7월 2일 오후,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신상갤러리에서는 안병학 작가의 개인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의 개막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눈 작가'로 알려졌던 안병학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보다 확장된 미감과 대중적 감성으로 풀어낸 ‘인생 스케치’ 시리즈다. 전시는 7월 8일까지 신상갤러리 4층 전관에서 계속된다.

안병학 작가-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작가-사진 김한정 기자
예우회 조갑출 회장-사진 김한정 기자
예우회 조갑출 회장-사진 김한정 기자
가수 장미화-사진 김한정 기자
가수 장미화-사진 김한정 기자
신상갤러리 어양우 관장-사진 김한정 기자
신상갤러리 어양우 관장-사진 김한정 기자
김정유 장군-사진 김한정 기자
김정유 장군-사진 김한정 기자

개막식 1부 행사는 조미리 기획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신상갤러리 어양우 관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어 조미리 기획실장의 안병학 작가의 작품 설명과 함께 내빈들이 소개되었고, 예우회 조갑출 회장을 비롯해 가수 장미화, 김정유 장군, 조용복 너섬회 회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대학 윤호숙 전 학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현장에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 작가의 인사말로 마무리된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이명렬 음악교실 강사의 사회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둘 다섯' 멤버이자 작곡가인 이철식의 축하무대를 비롯해 섹소폰 연주와 일행의 공연, 그리고 테이프 커팅식과 단체사진 촬영으로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기획실장 조미리-사진 김한정 기자
기획실장 조미리-사진 김한정 기자
조용복 너섬회 회원-사진 김한정 기자
조용복 너섬회 회원-사진 김한정 기자
한국 외국어대학교 사이버대학 윤호숙 전 학장-사진 김한정 기자
한국 외국어대학교 사이버대학 윤호숙 전 학장-사진 김한정 기자

이번 개인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은 눈 덮인 가지에서 영감을 얻은 ‘유연함’이라는 철학적 사유를 중심에 둔다. 작가는 “크고 단단한 나뭇가지는 눈의 무게에 부러지지만, 가늘고 유연한 가지는 바람에 흔들리며 견딘다”며, 삶의 고집을 내려놓고 조화를 이루는 태도를 조형 언어로 풀어냈다.

그의 화면은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구성을 지니며, 절제된 붓질과 색채, 고채도의 배경 위에 과거의 기억과 음악, 삶의 흔적들이 유연하게 스며든다. 특히 ‘올드팝’을 주제로 한 정서적 배경은 관람객에게 따뜻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과 삶의 깊이를 공감하게 한다. 작가는 “색의 순수함이 바로 감정이며, 작품이 향기처럼 관객 안으로 스며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키타 듀오 둘 다섯 멤버 이철식 작곡가-사진 김한정 기자
통키타 듀오 둘 다섯 멤버 이철식 작곡가-사진 김한정 기자
축하공연-사진 김한정 기자
축하공연-사진 김한정 기자
축하공연-사진 김한정 기자
축하공연-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은 홍익대학교 디자인 전공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하고, 회화와 디자인, 그리고 개념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방콕 아시안게임 피켓 디자인(1998), 국립민속박물관 주관 프랑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특별전(2017)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추모전과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초대전 등에도 참여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테이프 컷팅식 -사진 김한정 기자
테이프 컷팅식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단체사진 촬영 -사진 김한정 기자
단체사진 촬영 -사진 김한정 기자

현재 그는 국제앙드로말로협회 회원이자 ADAGP 글로벌 저작권 관리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의 작업은 회화적 형상 너머에 인간의 내면과 삶의 태도에 대한 질문을 품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러한 탐구의 연장선에서 ‘가지치기’라는 은유를 통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거창한 담론보다 소박한 진실, 무게보다 리듬감으로 다가오는 안병학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의 균형’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흔들림 속에서 피어난 삶의 미덕은 이번 전시를 통해 조용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안병학 초대전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삶’ -사진 김한정 기자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