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지난 6월 25일, 서울 인사동 리아갤러리에서 서예가 선암 이익주 선생의 개인전이 성대한 오프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유빈문화재단과 피카디리국제미술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전시의 부제는 “먹의 깊이와 수묵화의 향기에 시간을 담는다”로 명명되었다.
선암 이익주 선생은 40여 년 간 묵향과 함께해 온 자신의 예술 여정을 이번 전시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는 "붓 한 자루에 인생의 긴 세월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진하고 묵직한 색채는 나에게 희망이었고, 삶과 꿈의 동반자였다"고 전했다.
이날 오프닝에는 선생의 오랜 인연이 담긴 예술계 인사들과 각계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남북코리아협회 소속 '한국서예' 동료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사회는 서예가 정관진 선생이 맡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정주환 한국서예 원장은 “선암 선생의 선하고 곧은 삶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며, 이번 개인전이야말로 선생의 인생 철학과 예술정신이 담긴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비곡 유영석 선생은 “좌절과 기쁨의 순간들을 화선지 위에 고스란히 펼쳐낸 선암 선생의 작업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유빈문화재단 이순선 이사장은 38년 가까이 선생과 함께한 기억을 되새기며 “선생의 화선지는 시간의 침묵을 머금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생의 철학이 은은하게 스며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삶을 걸고 고요히 정진하신 그 발자취가 후학들에게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비인 회장 한경산, 고문변호사 이유진, 최규철 대표, 종로나심회 일동, 허필호 캠프 수채화분과 부이사장 유정근 선생 등이 축사를 전하며, 오랜 세월 묵향과 더불어 살아온 선암 선생의 첫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하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선암 이익주 선생이 걸어온 서예 인생의 길목마다 담긴 인내와 고요, 그리고 묵향에 담은 철학적 깊이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암 선생이 건강한 창작의 길을 이어가며, 두 번째, 세 번째 전시를 통해 더 넓은 예술 세계를 펼쳐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