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잊혀진 사랑'
kimgyubong.seoul.korea
잊혀진 사랑
그리움이 강물처럼
온몸을 흘러도
세월을 살 만큼 산
사람으로서 나는
결코 울지 않으리라고
다짐하지만
풀잎 스러지는 밤
그림자 없는 몸이
홀로 잠 못 이루는
지난 봄날의 눈빛
잊혀진 사랑은
슬픔이어라.
푸르고 짙은 맹서
입술의 -
그 어둠을 향하여
서성이는 눈동자... 기다림
아 꺼지지 않는 가슴의
불꽃은 시혼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를
물어 볼 사람도 없이
스스로 단절한 그대를
오로지 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순 ·절 ·이 ·여!!
그리움이 강물처럼
온몸을 적셔도
인생을 알 만큼 안
사람으로서 나는
짐짓,
외롭지 않다고
말은 하지만......
Copyright holder ; kimgyubong seoul korea
(mericakorea @hanmail.net )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