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정통 독일파 작가로 잘 알려진 안복순 화백의 개인전이 독일 베를린 중심부, 갤러리 1892에서 2025년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Bedeutung der Metapher(은유의 의미)’로, 색채와 추상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는 회화 연작이 공개된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개막식은 현지 시각으로 5월 23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개최되었으며, 안 화백은 현장에서 촬영된 전시 전경과 함께 작품 사진을 보내왔다. 화려한 색채의 강렬함과 함께 서정적 울림을 품은 작품들은 현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크릴 컬러와 스페셜 잉크, 아루크지(Aruch Paper) 등을 매체로 사용한 신작 중심의 구성으로, 특히 대표작 'Legend of Düsseldorf'(110x79cm)는 중층적인 붓질과 강렬한 색면이 돋보이는 대작이다. 전시는 색채가 감정과 사유를 어떻게 은유하는지를 주제로, 안 화백 특유의 직관적 회화 언어를 통해 ‘보이는 것을 넘어선 감정의 지층’을 드러낸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1951년생인 안복순 화백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유학, 이후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폭넓은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독일 정통 추상 회화의 조형적 맥락 위에,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녹여낸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왔다.

뉴욕, 시카고, 파리 루브르 카루젤, 일본 요코하마, 베를린 등지에서 800회가 넘는 전시 초청을 받은 그는 프랑스 아트쇼핑 루브르 초청작가로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국회 법사위원장상, 한류문화공로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에도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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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 베를린에서 개인전 개막… “은유의 의미-색채로 존재를 말하다”

안복순 화백은 현재 부산여자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며, 예술을 ‘언어를 초월한 정서적 소통’으로 정의한다. 이번 베를린 전시는 그러한 그의 예술철학을 유럽 미술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중요한 기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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