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이 만들어낸 풍경과 동물그림으로 환상의 신세계를 구현하다!
[아트코리아방송 강민수 기자] " 전은순은 그녀의 작품들을 공존(Coexistence)이라 일컫는데, 이는 작가가 세상을 보고, 숨쉬고, 소화하며, 그림을 통해 표현하는 것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방식 또한 의식 속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의 정원에서 따온 형태와 색채, 식물 위에 내리는 햇빛은 삶과 예술에 대한 관점의 원천이다. 이들은 작가의 가장 깊은 존재감을 통해 감지되는, 작가를 둘러싼 환경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작품 산새 알 (Mountain Bird)에서는 둥지의 알들이 새 대신, 새를 닮은 모양의 알들이 제방 안에 놓여있다. 물 속에는 거미 한 마리가 의문스러운, 서글픈 느낌의 상관물로 존재한다." 로버트 C. 모건 박사 - 평론글에서 발췌
강렬한 색채와 힘찬 독수리등을 그리는 전은순작가의 초대개인전이 4월 한달간 일산 롯데백화점 Charlotte Art Studio 에서 열렸다. 작가는 대자연을 그려내는 힘있는 화풍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들을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품 20여점과 20호내외의 신작여러점 100호 크기의 대형신작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동안 일반 전시들에서 볼 수 없었던 대작들도 선보여서 지나가는 지하철역 승객들과 갤러리 방문객등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촬영과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질문을 받는등 관심이 쏠렸던 전시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갤러리위르의 특별기획으로 마련되어진 만큼 더 많은 기대 속에 이뤄졌다.
50여평에 이르는 전시장 중앙 통로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로운 광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로써 시민들은 그림을 감상하고 약속장소로서 활용하며 백화점이용을 위해 이동하며 자연히 갤러리와 만나게 된다. 이런 생활밀착형 갤러리에서의 전시를 통해 미술작품과의 소통을 롯데아트스튜디오에서 기획하여 한달간 지하철과 백화점 이용객들에게 제공된다. 그리스폴리스에서 이뤄지던 광장형 예술공간에서의 수준높은 시민의 생활을 보는 듯하다.
위층 백화점내에는 전은순작가의 다양한 소품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판매를 위해 추가 전시되어 있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 곳 롯데갤러리의 장점이다.
작가는 유화를 통해 깊이있고 전문적인 회화세계를 구현한다. 그녀의 그림을 보고있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평화와 함께 당찬 발걸음을 이어가게하는 힘이 있다. 바로 내면의 용기를 북돋워주는 그림이 바로 전은순의 회화다.
작가는 왕성한 작업량을 선보이고 많은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며 대중 친화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겸손한 화가다. 캔버스에 옷입힐 유화물감 넘어 새생명을 탄생시키는 그녀의 회화는 한마디로 환상세계라는 생각이 들정도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와 신문등에 그림들이 실리고 국내외 수 많은 아트페어에 진출한 역량있는 중견작가다. 또한 후배들을 다독이는 인품으로 알려져있다. 동료작가들도 전은순작가를 만나면 웃음꽃이 열릴만큼 대자연같이 포용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류화가다.
"그래서 전은순의 숲은 낮에 자고 밤에 깨어난다. 이렇듯 전은순의 숲은 손상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이요, 적막하고 평화롭지만 반면에 시간과 계절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신비롭고 모호한 장소이다. 까닭에 그의 회화는 ‘경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또 다른 버전이라 여겨진다." -유근오 미술평론글에서 발췌
전은순 작가의 최신작등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며 소품의 소장기회까지 가질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4월 말일까지 일산 롯데백화점 지하 1층과 2층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많은 관람객과 미술애호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전시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