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명 지역 작가 참여, 삶과 예술 어우러진 소통 공간 기대

[아트코리아방송 송정훈 기자] 인천 서구의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 거북시장 '문화의 거리'에 특별한 예술 공간 가·울 갤러리가 25일 개관과 함께 생활과 예술의 조화로운 만남을 지향하는 첫선을 보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8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개관전이 함께했다.

ⓒ송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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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 가·울 갤러리의 따뜻한 취지가 작품들이 선보였다

갤러리 관장인 이성미 작가는 개관 인사말을 통해 30여 년간 지역 사회와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고, 삶의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갤러리 개관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거북시장은 삶의 온기가 흐르는 정겨운 곳"이라며, "가·울 갤러리가 앞으로 이 거리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상인, 주민, 작가, 관람객 모두가 예술로 교감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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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날, 서구 문화의 거리에 가·울 갤러리가 문을 열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갤러리 개관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울 갤러리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구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공간이 구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 예술의 섬세한 감성이 더해진 가·울 갤러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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