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상애-敬信相愛 - 서로를 공경하고 신뢰하며 사랑한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석천 허필호 3분 서예강의-敬信相愛 (경신상애)

한자 해설: 敬信相愛 (경신상애)

敬(경): 공경하다, 존중하다. 타인을 향한 예의와 겸손의 마음을 상징함.
信(신): 믿음, 신뢰. 진실된 마음으로 사람과 관계를 맺는 태도.
相(상): 서로, 상호. 일방이 아닌 ‘쌍방’의 개념, 관계 속에서의 주체적 교류.
愛(애): 사랑하다. 조건 없는 애정과 헌신의 마음.

경신상애-敬信相愛 - 서로를 공경하고 신뢰하며 사랑한다’는 의미로, 인간관계의 이상적인 미덕을 요약한 사자성어이다. 단순한 감정적 애정이 아닌,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사랑’을 강조하는 말로, 가정·사회·예술계에서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깊은 가치이다.

[석천 허필호의 3분 서예 강의] 敬信相愛 (경신상애)-사진 김한정 기자
[석천 허필호의 3분 서예 강의] 敬信相愛 (경신상애)-사진 김한정 기자

 

서예가 석천 허필호 정리
1. 예술 철학과 작품 세계

"모든 예술은 하나로 통한다"는 신념 아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서예가.
단순히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감각과 철학을 갖춘 인물. 그의 서체는 단순한 기술적 구현이 아닌 생동감 있는 정신적 표현으로 평가받음.

2. 가계도와 서법 계승
星坡 河東洲(1869~1944) → 陶然 金正(1906~1999) → 石泉 許弼浩
‘추사체(秋史體)’의 맥을 3대에 걸쳐 전승한 正脈의 계승자.
스승 도연 김정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金正山房’을 운영하며 평생 추사체 연구에 몰두.

3. 추사체의 조형미와 특징
전통을 계승하되, 당시의 틀을 깨는 파격적 조형미가 특징.
굵고 가는 획의 대비, 비틀림, 각진 구조, 먹의 농담을 활용해 ‘부조화 속 조화’를 창조.
이는 단순한 서체를 넘어서, 공간 구성에 의한 추상 예술의 경지로 평가됨.

4. 문화계의 위상
한국 전통 서예사에서 200년에 이르는 추사체의 계보를 이은 대표적인 서예가.
예술인으로서뿐 아니라, 문화 예술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도 함께 겸비.

[석천 허필호의 3분 서예 강의] 敬信相愛 (경신상애)-사진 김한정 기자
[석천 허필호의 3분 서예 강의] 敬信相愛 (경신상애)-사진 김한정 기자

석천 허필호는 추사체의 예술적 맥을 현대에 이어온 실천가이자 철학자로, ‘敬信相愛’의 정신을 서예를 통해 삶에 실천해 나가는 인물이다. 그의 서체는 단지 글씨가 아니라, 예술의 정신과 인간의 도리를 함께 담은 생명력 있는 조형언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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