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낮과 밤’ 전시 연계… 송파구 다문화 가정과 지역사회 예술 소통의 장 마련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소마미술관(관장 차차남)은 기획전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과 연계한 시민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우 아키바 리에와 가수 하림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치유의 시간을 나누는 특별한 예술 나눔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 참여작가 송미리내의 설치작품 ‘굴러온 돌, 박힌 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의 돌을 손으로 만지고, 감각적으로 느낀 자연과의 교감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 창작에 직접 참여한다. 이 글들은 향후 작가의 텍스트 드로잉 신작 회화에 반영되어, 관람객의 목소리가 작품 속에 예술로 녹아들게 된다.
프로그램에는 하림(4월 24일), 아키바 리에(5월 21일)가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하며, 예술과 참여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이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송파구가족센터와 협업해 다문화 가정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연결, 문화 다양성, 사회공헌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한편 소마미술관 기획전 ‘공원의 낮과 밤’은 2025년 4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되며, 강현아, 권다예, 나점수, 박문희, 소수빈, 송미리내, 정재희, 홍이카 등 8인의 작가가 드로잉, 회화, 입체, 사진, 영상 등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층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소마미술관이 위치한 올림픽공원의 생태적 환경을 주제로 한 첫 시도로, 공원의 낮과 밤이라는 두 시간대를 통해 만들어진 자연과 재생되는 환경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색한다.
소마미술관은 200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88서울올림픽의 문화 유산을 기리기 위해 개관한 미술관으로, 2006년부터는 자연과 공존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현재까지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와 사회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드로잉센터를 설립하여 청년작가 육성과 함께 현대미술의 비평적 담론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예술을 통해 사회적 연대와 치유를 실현하고자 하는 소마미술관의 비전이 담긴 행사로, 지역사회와 예술의 연결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