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2025년 4월 16일~27일 류광일 초대전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는 2025년 4월 16일부터 4월 27일까지 류광일 초대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 한국화 기법을 바탕으로 철학적 메시지와 신앙의 깊이를 담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기회로, 관람객들에게 한국화의 현대적 가능성과 인생 여정에 대한 깊은 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류광일은 민속적 정서와 신앙적 상징을 결합한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작품은 철학적이고 신앙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예술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오랜 연구 끝에 창조한 작품들, 특히 ‘아리랑’을 비롯한 민속적인 요소들과 종교적 성찰을 결합한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아리랑’에 대한 류광일의 철학적 해석이다. 그는 아리랑이 단순한 민속 노래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깊은 역사적 맥락과 신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아리랑의 가사에서 ‘알’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의미하는 단어와 연결된다고 풀이하며, “아리랑이 사실은 최초의 찬송가일 수도 있다”는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류광일은 아리랑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질곡의 역사를 넘어가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하며, “하나님과 함께 고개를 넘는다”는 의미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의 굴곡을 지나며 전통과 신앙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고 설명한다.
류광일의 작품에는 민들레 홀씨, 나비, 의자, 테이블, 그릇 등 다양한 상징적 소재들이 등장한다. 이 소재들은 작가의 신앙적 철학을 반영하며, 자연의 숨결과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다. 특히 나비는 히브리어로 ‘랍비’, 즉 ‘가리키는 자’, ‘선각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작품에서 이를 통해 도덕적, 신앙적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생의 여정, 죽음을 향해 가는 우리의 삶에서 진정한 목적을 찾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관람객에게 삶과 죽음, 존재와 영혼에 대해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류광일 작가는 대학원 시절부터 30년 이상에 걸쳐 채색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전통적인 기법을 고수하면서 현대적인 관점에서 그것을 해석하고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시된 작품들은 작가의 작업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발전해온 결과물들이며, 이는 작품 속에 담긴 신앙적 의미와 철학적 깊이를 더욱 강조한다.
류광일은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은혜와 기쁨을 느끼며, 그 감정이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야 한다”고 말한다. 작품 속에서 신앙적인 메시지와 철학적 사유를 그리며 그가 받은 은혜와 감동을 관람객과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진심이 담겨 있다.
류광일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철학적이고 신앙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 그는 채색화라는 전통적 기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적이고 신앙적인 의미를 녹여낸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신앙과 철학이 어떻게 예술로 융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앞으로도 “전통적인 기법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작업을 계속해서 해 나가고 싶다”며, “전통을 이어가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전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광일 작가의 초대개인전은 그가 수십 년간 탐구한 신앙적 철학과 전통적인 기법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영적 여정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빛을 따라가는 작가로 기억될 류광일의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