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이제, 대한민국 미술계에 바른 목소리를 낼 시간이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년 4월 14일, 아트코리아방송(대표 김한정)은 서울 인사동 이마드호텔 삿뽀로 일식당에서 ‘비평란’ 신설을 위한 비평가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대한민국 미술계의 구조적 모순과 고질적 문제에 대해, 학문적 깊이와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날카롭고도 따뜻한 비평의 언어를 던질 4인의 인문예술가들을 초청하여 진행되었다.

김한정 대표는 “13년 동안 수많은 작가들과 만나며 들었던 말들, 그리고 제도 미술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권력 중심의 운영방식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비평란 신설이 단순한 비판이 아닌 미술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위한 구조 개혁의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트코리아방송, ‘비평란’ 신설을 앞두고 4인의 비평가 초청 간담회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비평란’ 신설을 앞두고 4인의 비평가 초청 간담회 개최

 

비평가 1. 박명인 미술평론가
“미학은 종합철학이며, 예술은 사유의 학문이다.”

박명인은 한국 미학계의 산증인으로, 수십 년간 미학의 기초부터 철학, 심리학, 역사학을 포괄하며 예술을 해석해왔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한국 미술계는 아직도 철학적 기반 없이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며, “미학은 단순한 미술 이론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자 종합지성”이라고 말했다.

아트코리아방송에서 연재되고 있는 그의 연재 ‘미학 산책’은 고전적 미학 개념부터 오늘날의 현대예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독자와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사유의 장이 되고 있으며, 한국적 미학 담론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미술계의 어려움을 풀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평가 2. 홍가이 박사 (철학자, 예술비평가)
“기(氣)와 예술, 동양의 본질로 서구의 허무를 넘어선다.”

융합 인문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홍가이 박사는 “기(氣)의 흐름과 혼돈의 원리를 예술에 적용하는 새로운 관점, '氣오스모시스 예술론'을 통해 미술과 철학, 과학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혼돈 속 질서에서 자생하는 예술이야말로 진정한 창조”라며, 서구의 분석적 사유를 넘어선 동양적 직관과 수행의 미학을 한국 미술계에 다시 자리매김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가이 박사는 MIT, 케임브리지, 프린스턴 등을 거친 세계적 철학자이자, ‘氣오스모시스(Qiosmosis)’라는 새로운 예술 개념을 제시한 사유의 거장이다. 그는 “혼돈 속에서 자발적 질서가 피어나는 기의 흐름처럼, 예술도 정형에서 벗어난 생명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펼치는 예술론은 단지 비평을 넘어서, 예술 창작의 본질을 되묻는 철학적 질문이다. 아트코리아방송 비평란에서 그는 예술과 과학, 수행과 창작을 연결하는 동양형 세계관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재해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비평가 3. 남궁원 대표 (ART1TV, 남송미술관 관장)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되, 미디어는 그 작품을 세상과 잇는다.”

유튜브 채널 ‘ART1 TV’와 남송미술관을 통해 수천 명의 작가들과 소통해온 남궁원 대표는, 누구보다 미술 현장의 생생함을 알고 있는 실천형 평론가다.

그는 “작가들의 홍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며, 아트코리아방송의 비평란은 예술가의 말 못 할 이야기까지 끌어올리는 해방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가들의 외침이 대중에게 닿기 위해선 기록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이 필수”라며, 7년간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와 전시 영상을 제작해온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아트코리아방송 비평란은 단순한 평가의 장이 아니라, 작가들이 토론과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는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상과 전시기획, 예술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작품평이 아닌 작가의 생애와 창작 조건을 꿰뚫는 비평 콘텐츠를 제안한다.

비평가 4. 주명선 대표 (현대미술 작가, 예술학자)
“암염처럼, 예술은 자연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 피어난다.”

파리 8대학 예술학 -과학과 테크놀로지 융복합 예술분야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20여 년간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해온 주명선 대표는, 최근 ‘셀프 이볼빙 아트(Self-evolving Art)’라는 독창적 미술 사조를 제시했다.

그녀는 암염이 자연적으로 꽃을 피우듯, 작품이 스스로 변화하고 살아 숨쉬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 가능성과 생명력을 품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힌 그녀는 향후 비평코너에서도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의 생태적 연결성을 바탕으로 아트코리아방송에서 “여성 작가, 자연 기반 창작, 생명철학” 등을 중심으로, 예술의 자율성과 치유력을 되짚는 ‘생명예술 비평’ 코너를 맡을 예정이다.

 “비평은 시대를 진단하는 예술이다”
김한정 대표는 “이 네 분은 단지 평론가가 아니라, 사유의 예술가이자 시대의 목소리를 담는 지성들”이라며, “아트코리아방송은 이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비평문화를 정착시켜, 미술계의 무너진 신뢰와 공공성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정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비판은 파괴가 아니라 정화의 출발점이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네 분의 비평가들의 목소리가 미술계 자정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트코리아방송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비평란'을 신설하여 비평가들의 칼럼과 인터뷰, 미술계 현안 분석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비평란은 5월부터 정식 연재될 예정이며, 기명 칼럼, 인터뷰, 토론 콘텐츠와 함께 영상 콘텐츠로도 동시 제작된다. 아트코리아방송은 비평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언론을 넘어 미술 생태계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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