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인 작가 '국제 무대와 지역을 잇는 예술적 교량'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2025년 4월 8일~4월 17일까지 용산아트홀에서 개막한 ‘제3회 우리시대의 용산의 화가들 展 2025’는 단순한 지역 미술 전시를 넘어, 세계적 예술 흐름과 맞닿는 용산 미술의 현재를 조망하는 자리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본 전시의 대회장이자 출품 작가인 송석인 화백이 있다.
용산미술협회 회장이며 국제 아트 그룹 ‘컨템포라리 아트 페인팅 갤러리’의 창립자인 송석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단순히 조직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창작자로서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예술적 실험과 세계 시장에서의 검증을 토대로 한 그의 작품은, ‘용산의 화가들’이라는 정체성을 국제적 감각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작가는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아트 플랫폼 ‘Artsy’에 입점한 국내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그의 작품성과 예술적 독창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Artsy’는 이우환, 박서보 등 글로벌 블루칩 작가들이 활동하는 플랫폼으로, 일반 작가의 입점이 거의 불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 시장이다. 송석인 작가는 이 안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입점한 작가로, 그의 실력 중심의 도전과 성취는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페이스북 본사가 선정한 세계 상위 1% 창작자로 일주일간 주목받았으며, 아마존에 자신의 브랜드관을 열고, 1억 원에 달하는 판화가 완판되는 등 한국 작가로서는 보기 드문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또한,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미국 상표청(USPTO)에 상표 등록을 완료하고,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국내에서도 꾸준히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그의 작품은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면서도 현대적 미감과 국제적 조형성을 아우르는 송석인 특유의 미학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인사동 송움갤러리를 15년째 운영하며 쌓아온 현장 경험과 작가로서의 실천이 조화롭게 녹아든 이 작품은,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예술의 본질적 깊이를 다시금 환기시킨다.
송석인 작가는 개막 축사에서 “이번 전시는 각자의 삶과 시선이 모여 이루어진 예술의 총체이며, 예술이 가진 변형적 힘과 연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용산이라는 지역을 넘어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국내 작가로 머무르지 않는다. 100여 개국 3만여 명의 작가들이 활동하는 국제 아트 그룹을 창설하고 이끌어가며,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로컬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송석인 작가의 출품은 곧 한국 지역미술의 세계적 연결 가능성을 실증하는 하나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예술가, 기획자, 갤러리스트, 그리고 문화 외교자라는 복합적 정체성을 통해, 용산이라는 지역을 세계 미술지도 위에 올려놓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