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2025년 4월 8일, 용산아트홀이 국제 예술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 제3회 우리시대의 용산의 화가들 展 2025’가 개막하며 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 예술의 정체성과 세계적 교류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기획과 총괄을 맡은 송석인 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용산지역 문화예술의 뿌리를 단단히 다져온 주역으로, 지역 작가들과 세계 미술계의 연결 고리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올해 전시는 ‘32년 용산 예술이 세계와 만나다’는 주제를 통해, 한국의 로컬 아트 신(scene)이 세계적 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이번 행사는 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용산의 예술이 세계와 만나다'는 주제 아래, 용산이 품은 예술성과 시대정신을 국내외 관객들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4월 8일 오후 2시에 진행된 개막식은 배우 윤송아의 사회와 최지호의 영어 통역으로 다채롭고 품격 있게 진행되었다.
행사는 김남희 교수의 플루트 연주로 막을 열며, 백유선 디자이너가 선보인 17인의 패션 퍼포먼스로 예술적 감각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백유선 디자이너의 인사말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가 이어졌고, 권은희 화가에게는 용산구청장 감사장이, 이인자 고문에게는 올해의 작가상이 수여되며 자리를 빛냈다.
축사 순서에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 한태숙 용산문화원장, 중국 미술관 관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나서 예술의 사회적 의미와 국제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송석인 대회장은 축사를 통해 “예술은 경계를 넘어 감동을 전하며, 인간의 깊은 내면과 시대의 숨결을 담는 언어”라며, “이번 전시가 예술의 진정한 힘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개막 축사에서 “예술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감정을 전하고 문화를 잇는 언어”라며, “이번 전시가 작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을 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페스티벌은 예술의 순수성과 다양성을 지켜가려는 작은 발걸음이자, 세계 속 한국 예술의 목소리를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테이프 커팅식과 단체 기념촬영이 이어지며, 전시의 화려한 개막을 공식화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회화, 설치, 패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페스티벌의 정체성은 '용산의 작가들'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더욱 분명해진다. 지역성과 세계성을 동시에 껴안는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패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이 시대와 사회를 비추는 거울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송석인 대회장이 주도한 이번 전시는 예술이 지역과 세계를 잇는 플랫폼이자, 창작과 교류, 기억과 가능성을 품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오는 4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를 통해 용산의 예술 정신이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