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선 디자이너-패션을 통해 감동을 전하다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2025년 4월 8일,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열린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대회장 송석인)의 화려한 서막을 연 것은 다름 아닌, 디자이너 백유선이 기획한 특별한 패션쇼였다. 개막행사에 앞서 오후 2시에 펼쳐진 ‘17인 FASHION SHOW’는 동양과 서양을 매혹적으로 넘나들며 패션이 곧 예술임을 선언한 무대였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이날 무대에는 백 디자이너의 시그니처 작품을 포함한 의상들이 선보였다. 현대적 조형미가 어우러진 이번 컬렉션은 한 벌 한 벌이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완성도 높은 서사를 담아냈다. 실루엣은 절제되었지만 고귀했고, 색채는 차분했지만 감각적이었다. 관객은 단순히 의상을 감상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무대를 마주한 듯한 몰입을 경험했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백유선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온 가문의 패션 전통과 디자이너 본인의 예술적 비전이 조화를 이루며 탄생한다. 이번 쇼에서도 그녀는 한복 고유의 곡선미와 유럽풍 클래식 드레스의 직선미를 하나의 장면 안에 접목했다. 소재는 가볍고 은은하게 몸을 감쌌고, 세심하게 다듬어진 라인은 조형 예술을 연상케 했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모델들이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임시 런웨이 장에 설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현장을 찾은 다수의 미술인들은 “디자인을 넘은 예술”이라며 “마치 회화나 조각처럼 이야기를 품은 의상이 인상 깊다”는 평을 남겼다.

“옷은 단순히 입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감정을 담는 또 하나의 언어입니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백 디자이너는 쇼 이후 가진 소감에서 이 같은 말을 남기며, 예술로서의 패션, 소통의 수단으로서의 옷에 대한 신념을 전했다. 이번 무대가 의상 전시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를 전하는 감동의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는 그녀의 말은 쇼 전체를 관통하는 진심이기도 했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문화예술이 위로와 감동이 필요한 시대에 전하는 위안이라면, 백유선의 이번 컬렉션은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표현된 치유의 메시지였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 ‘17인 FASHION SHOW’ 성료-사진 김한정 기자

백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를 기점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외 전시를 비롯해, 아티스트와의 협업, 공예와의 융합 프로젝트 등 ‘패션을 통한 예술적 경험 확장’을 핵심 테마로 삼고 있다. 전통미를 바탕으로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며, ‘입는 예술’의 진경을 제시하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나갈 예정이다.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사진 김한정 기자
제22회 용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전,-백유선 디자이너-사진 김한정 기자

패션을 감각의 옷이 아닌, 마음의 언어로 표현해낸 백유선의 17인 패션쇼. 그가 만들어낸 매 순간은, 예술과 삶을 잇는 새로운 문장을 우리에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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