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트센터, '예술이 머무는 공간, 삶을 채우다'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청주 네오아트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 기획전 ‘2025 NEO 리빙아트페어’가 4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삶의 공간에 예술을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전시는 예술이 우리의 생활 공간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자리다.
예술은 더 이상 박물관이나 전시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번 리빙아트페어는 회화, 조각, 도자, 전각, 가구, 조명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과 리빙 디자인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삶 속의 예술’을 실현한다.
1, 2관에서는 자연을 향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심은하 작가의 개인전 ‘나무에 길을 묻다’'가 펼쳐진다. 나무라는 재료 안에 깃든 시간의 흔적과 생명의 숨결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작가의 작품은 실내 오브제와의 조화를 통해, 예술과 기능성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3관에서는 "리빙아트페어의 조화로운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총 12인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김대훈, 김순식, 김시현, 두요 김민정, 배승수, 손은영, 이인숙, 임태경, 정봉기, 최재영, 최지윤, 황학삼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작가들이 회화, 입체, 도자, 서각, 조명, 가구 등을 통해 하나의 감각적 쇼룸을 완성한다.
특히 김순식 작가의 푸른빛 테이블웨어, 정봉기 작가의 역동적인 입체 조각, 최지윤·김민정 작가의 사랑을 주제로 한 회화, 김시현의 한국적인 보자기 시리즈 등은 일상 속 예술의 실천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황학삼 작가의 실험적 가구 아트는 "가구는 오브제가 아닌 예술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끈다.
이번 리빙아트페어의 또 다른 축은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故 조영동 작가를 조명하는 특별 초대전이다. 그의 깊은 사유와 직관으로 빚어진 추상화는 예술의 본질과 존재의 근원을 묻는 시각적 철학으로, 리빙아트페어의 철학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네오아트센터 박정식 대표는 “이번 전시는 예술이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생활 속 예술의 매력을 소개하고, 감상에서 나아가 실제 공간에 적용 가능한 예술적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밝히며,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더욱 심도 있고 실용적인 전시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2025 NEO 리빙아트페어’는 단순한 작품 감상이 아닌, 예술과 생활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다. 변화하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전시는 감동과 영감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