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전통 산수화와 첨단 미디어 아트가 만난 감동의 무대,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이이남의 산수극장》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김상욱) 복합전시5관에서 4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개최된다.

나의 살던 산수-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나의 살던 산수-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어머니 그리고 산-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어머니 그리고 산-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전남 담양 출신으로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은 고전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의 정체성과 작가의 개인적 서사를 담은 24점의 신작을 통해 고향과 자연, 가족의 기억을 미디어 예술로 되살린다.

가족산수도-조춘도 1,2-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가족산수도-조춘도 1,2-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고향산수도-단절된 풍경-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고향산수도-단절된 풍경-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이번 전시는 나의 살던 산수, 어머니 그리고 산, 고향산수도, 아버지의 폭포, 산수극장, 고향의 빛, 등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병풍산과 영산강의 풍경, 전통 산수화 속 정취가 첨단 영상으로 재구성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향의 풍경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은 지역민에게는 깊은 향수와 정서를, 외지 관람객에게는 남도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아버지의 폭포-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아버지의 폭포-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산수극장-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산수극장-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이이남 작가는 “전시 제목 ‘산수극장’은 낮선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공연을 보며 다양한 삶에 공감하던 기억에서 출발했다”며, “작품을 통해 함께 고향을 추억하고, 그리움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CC 김상욱 전당장 직무대리는 “산수를 통해 일상에서도 자연을 유람하던 선조들의 감성을 되살리고자 한다”며, “이번 초대전을 계기로 지역작가와 지역민 간의 예술적 공감대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향의 노을, 고향의 밤-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고향의 노을, 고향의 밤-사진 국립아시아문화던당

ACC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6월 중 미디어 아트와 지역미술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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