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식물이 어우러진 따뜻한 문학의 시간, 일러스트 원화전도 함께 열려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4월 5일, 소설가 김금희 작가를 초청해 ‘식물 하는 마음’을 주제로 한 북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CC의 대표 문학 프로그램 ‘ACC 도서관과 이야기’의 일환으로, ACC 극장3에서 진행된다.

이번 북토크는 김금희 작가의 산문집 '식물적 낙관'을 중심으로, 작가가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발견한 사유와 정서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다. 작가는 더불어 최근 출간한 '대온실 수리 보고서', '나의 폴라 일지'에 대한 집필 배경과 창작의 과정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ACC에서 만나는 ‘식물적 낙관’의 세계, 김금희 작가 북토크 개최
ACC에서 만나는 ‘식물적 낙관’의 세계, 김금희 작가 북토크 개최

'식물적 낙관'은 김금희 작가가 자신의 발코니 정원에서 경험한 작고도 단단한 삶의 순간들을 담은 산문집이다. 연약하면서도 생명력을 지닌 식물들을 바라보며, 그는 순환하는 계절 속에서 인간과 식물의 연결성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 책은 단순한 식물 이야기를 넘어,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긍정의 순간과 따뜻한 시선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금희 작가는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등 섬세한 서정성과 인간 내면의 감정을 촘촘히 직조해 온 작가다.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목소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북토크와 함께 ACC는 '식물적 낙관' 속 그림을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ACC 도서관 미니원화전: 식물적 낙관 일러스트展’을 마련했다. 전시는 4월부터 두 달간 ACC 도서관 이벤트홀에서 열리며, 그림 작가 라킷키(Rakitki)의 일러스트 20여 점이 공개된다.

ACC에서 만나는 ‘식물적 낙관’의 세계, 김금희 작가 북토크 개최
ACC에서 만나는 ‘식물적 낙관’의 세계, 김금희 작가 북토크 개최

라킷키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연의 색감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김 작가의 글과 함께 식물 본연의 편안한 모습이 주는 위로와 생명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4월 5일 ACC 북토크 현장에서는 김금희 작가와의 대화뿐 아니라 사인회와 관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 참여자 중 15명을 추첨해 작가의 사인본 도서를 증정하며, 참여 독자들은 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ACC 김상욱 전당장 직무대리는 “4월은 ‘도서관의 날(4.12.)’,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23.)’, 그리고 ‘식목일(4.5.)’이 함께 있는 특별한 달”이라며, “만물이 소생하는 봄, ACC에서 책과 식물을 매개로 한 문학적 교감을 통해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ACC에서 만나는 ‘식물적 낙관’의 세계, 김금희 작가 북토크 개최
ACC에서 만나는 ‘식물적 낙관’의 세계, 김금희 작가 북토크 개최

김금희의 문학은 늘 조용한 방식으로 삶의 본질을 건드린다. 이번 ACC의 북토크와 전시는 그 문학적 울림이 독자의 마음속에 또 다른 씨앗으로 피어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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