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시드니의 아폴론 그리고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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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아폴론 그리고 유성
출렁이는 물결
푸른 그리움이 한껏
추억을 비상하는 한낮
그러나,
이 몸은 환상(幻想)의 거리에서
부질없는 얼굴을 꿈꾸는
아폴론이여
웃음 짓는 고운 아미(蛾眉)
백년의 봄·여름·가을이 -
흐느껴 경모(景慕)하는
사월의 진달래꽃
입술은,
불타는 가슴을 맴도는
봄의 나신(裸身)
아, 아 -
언약의 반지에
하염없이 떨군 눈물
시나브로 검어지는
이적지 간직한 사진에
한줄기 유성(流星)으로
떨어지는 눈빛이여!
흔들리는 불빛
하얀 흐느낌이 진정
사랑으로 타오르는 한밤
그러나,
이 몸은 신혼의 거리에서
대답없는 이름을 부르는
아폴론이여 시드니의...
- 추억의 시드니만에서 -
註 : 아폴론(Appollon)=그리스 신화, 태양, 궁술,
의료, 음악, 시의신 (로마신화 - 아폴로)
아폴론형 : 예술 활동에서 지적, 정적, 개별적이어서
조화와 통일로 향하는 유형.
아폴론적 : 심리학상 몽환의 세계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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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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