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작가의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현대적 시선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인사동 조계사 인근에 위치한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2025년 3월 15일부터 4월 8일까지 이효선 초대개인전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진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는 2025년 올미아트스페이스 기획전의 일환으로, 동양 채색화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화법을 구축해온 이효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 이효선 작가는 인간 관계 속에서 ‘너’가 붙잡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된 28여 점의 작품은 각각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관계 속에서 무엇을 찾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를 고민하는 메시지를 공유한다.
그녀의 작업은 신체와 신체, 신체와 자연, 혹은 사물 간의 물리적 접촉을 시각화하여 감각적 경험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흐려진 존재성을 회복하고, 불확실한 시공간 속에서도 인간 존재의 명료함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표현된다. 이효선 작가는 “우리의 존재는 먼지처럼 사라질 수도 있지만, 신체와 자연, 사물과의 연결을 통해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그려지며, 다른 존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점차 명확한 형태를 띠게 된다. 신체는 신체를 보호하고, 자연은 인간을 감싸며, 우리는 서로를 지탱하면서 존재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불안과 혼란을 극복하고, 존재의 가치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인물화가 아닌, 감각적 경험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하는 매개체가 된다.
이효선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전공하고, 도예유리과를 복수 전공하며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감각과 기억, 존재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과 함께, 현대미술에서 신체와 감각을 탐구하는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봄의 시작과 함께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지는 이효선 작가의 초대개인전은 현대사회 속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감각적인 미학과 철학적 사유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효선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전공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 복수전공
제 1회 대한민국 NFT 디지털 아트 대전 금상(두나무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