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화가 이임수가 대구은행 IM 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2025년 4월 8일(화) ~ 4월 14일(월)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화가의 길을 걸어온 그가 60세를 넘어서 비로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아트코리아 최우수상과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깊이 있는 작업을 이어오며,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작품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임수는 특정한 주제나 하나의 스타일에 머무르지 않고, 삶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작품에 녹여낸다. 그의 그림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아픔을 치유하고, 슬픔을 행복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감성적인 매개체가 된다. 작가는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조용한 언어이듯이, 언어와 문화, 종교적 장벽을 초월해 공감과 사랑을 전하는 화가로 남고 싶다”고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임수 작가가 이전에 선보였던 케이크 작업뿐만 아니라 최근 몰두하고 있는 ‘눈동자(pupil)’ 시리즈도 함께 공개된다. 눈동자는 단순한 신체적 요소를 넘어,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인간의 깊은 내면을 표현하는 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작가가 특정한 기법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감정을 탐색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임수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한 가지 작품만을 연구하며 작업하는 화가는 되지 못할 것 같다.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아름다움이 존재하기에, 한 가지 방식만으로는 행복을 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그림을 통해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있는 예술의 특권을 관객들에게도 돌려주고자 한다.
이번 개인전은 그의 예술적 여정을 처음으로 펼쳐 보이는 무대로, 그림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