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OSTE FW25 RUNWAY SHOW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프랑스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3월 9일(현지 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쇼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테니스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스포츠웨어와 세련된 도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패션 방향성을 제시했다.
라코스테의 2025 FW 컬렉션은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성지,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선보여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라지아 콜로투로스(Pelagia Kolotouros)는 창립자 르네 라코스테(René Lacoste)의 코트 밖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1930년대 스포츠와 문화가 교차하던 시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조명했다. 테니스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정제된 실루엣과 대담한 스타일을 통해 도회적인 감성을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90년대 레트로 무드가 돋보이는 실루엣과 대담한 비율이 어우러졌다. 바이어스 컷 톱과 플리츠 스커트, 핑크 멜란지 더블브레스트 블레이저, 스카프 드레스 등은 오버사이즈 푸퍼 및 테크니컬 팬츠와 균형감 있게 매치되며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기능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소재 역시 주목할 만하다. 부클레 트위드, 은은한 광택의 니트, 정교한 자수가 가미된 패브릭이 라코스테의 헤리티지를 더욱 우아하게 풀어냈으며, 울과 캐시미어, 반사 기능을 갖춘 테크니컬 나일론이 조화를 이루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라코스테의 상징과도 같은 폴로 셔츠는 이번 시즌 새로운 변주를 거쳤다. 드레스로 변형되거나 구조적인 니트웨어 및 레이어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또한, 창립자의 이름을 그래픽적으로 재해석한 로고 디테일과 함께, 테니스 라켓 및 데이비스 컵 등의 자수 패치가 더해져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컬러 팔레트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를 기반으로 클래식한 뉴트럴 톤과 강렬한 채도의 색상을 균형감 있게 배치했다. 화이트, 크림, 블랙-그린, 웜 카멜 컬러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생동감 넘치는 핑크 컬러가 컬렉션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쇼에는 글로벌 셀러브리티들도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한국의 인기 아이돌 아이브 안유진, 모델 신현지, 배우 장태오가 라코스테의 최신 컬렉션을 직접 경험하며 브랜드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함께 했다.
스포츠와 패션, 그리고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라코스테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가을/겨울 시즌, 라코스테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다시 한번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