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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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봉 심혼시-지바고의 발랄라이카가 슬픈 밤이면

 

그리스 여신상들이 부각된

잿빛 건물 맞은 편 집

창문엔,

고요한 등불이 흔들리며

운명의 책 속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순백의 영혼이 커튼을 내린다

 

진분홍빛 황혼이

이른 별의 유혹에 젖어

교회당 첨탑을 벌써 내려 앉고,

잔명을 위협하는 눈보라가

적군의 군화발처럼

유리아친을 휩쓸 때에도

 

한평생-

억제 할 수 없는 연모와

애수의 자력에 이끌린

눈동자로,

동요하거나 번민하지 않으며

한결같이 기다리는 숨결이여!

 

황량한 바리끼노-

사랑의 요새가 되던-

성에꽃 가득한 궁전의-

불빛-안도-평화-

아,아-

쓰고싶은, 살고싶은-시여-인생이여!!

 

그리스 여신상들이 부각된

쟂빛 건물 맞은 편 집

창문엔,

고요한 등불이 흔들리며

운명의 책 속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순백의 영혼이 커튼을, 다시 또 내린다

 

지바고의 발랄라이카가 슬픈 밤이면...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지바고의 발랄라이카가 슬픈 밤이면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지바고의 발랄라이카가 슬픈 밤이면

 

#발랄라이카

러시아 민속악기

#유리아친,바리끼노

지바고와 라라가 함께 살던 곳

시소설~이브의 그네는 멈추지 않는다~삽입시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지바고의 발랄라이카가 슬픈 밤이면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지바고의 발랄라이카가 슬픈 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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