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인연합회 주최 제주은행 후원으로 제주은행 모슬포지점에서 2월 한달간 전시
[아트코리아방송 = 오수진 기자]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이 이어지는 장터’ 라는 주제로 장희수 작가의 다큐초대전 제주오일장 '장날'이 제주특별자치도 상인연합회 주최와 제주은행의 후원으로 제주은행 모슬포지점(커뮤니티존)에서 2025년 2월 4일~2월 28일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장날'은 제주도내 9개의 민속 향토 오일시장(제주,한림,대정,중문,서귀포,표선,고성,세화,함덕)의 사계절 장터에서 펼쳐지는 우리 이웃들의 구수하고 다정한 모습들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 낸 다큐 사진전이다.
장터는 장날이 되면 유년시절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따라 다니다 보면 맛있는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었던 추억의 장소로, 삶의 희망과 생기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이런 장터의 현장속으로 뛰어들어 반응하는 정겨운 시선들과 마음을 움직이는 따스한 정을 프레임속에 온전히 담아내고 싶었다.
장터에서 마주한 소중한 인연들과 아름다운 추억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막걸리 한사발과 장터국밥의 온기속에 구수한 이야기를 감성적인 기억으로 저장하고 싶었고,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의 장터에 생기를 불어 넣고 이 전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외를 밝혔다. 또한 작가는 제주도 입도 10주년을 감사하며, 제주 4.3일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작품수를 43개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장희수 작가는 ‘사진 기술의 화려함 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을 담아 온 사진가로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제주 서귀포 표선 중산간에 정착, 그 곳에서 지금은 다큐 영역과 포토 스토리텔링 분야에 포커스를 맞추며 작업하고 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기획전을 통해 자신의 사진을 알려 왔으며, '보여주는 사진'보다는 '반응하는 사진'을 추구하며, '사진의 테크닉'보다는 '사진의 본질'에 다가서려 노력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