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수) ~ 3. 14(금)
Gallery MEME(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5길 3 )
정정엽, 김들내, 정직성, 노경희, 이지영

예술, 그 이면의 노동을 들여다보다.

[아트코리아방송 = 송정훈 기자] ‘Labor of Love’는 단순한 작업을 넘어, 예술가의 헌신과 열정을 담은 수고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40~60대 여성 작가 5인(정정엽, 김들내, 정직성, 노경희, 이지영)의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노동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다.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않는 수고를 이르는 관용구인 ‘Labor of Love’는 전시 기획자들이 오랫동안 다루어온 단골 주제 중 하나다.

노동 현장의 부조리한 관행이나 불평등의 증언부터 예술가의 ‘창조적 산물’과 ‘진정한 노동’의 경제학 사이의 구별에 대한 비판들, 그리고 노동을 수행하는 과정 자체가 예술이 되는 개념으로의 확장까지 예술이라는 노동의 의미는 다채롭게 탐구되어 왔다.

작가는 긴 시간, 섬세한 손길로 작품을 완성하며, 때로는 고통과 불안, 그리고 외로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예술은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 작가와 세상을 연결하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작가마다 그림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정엽: 붉은 팥 알갱이로 삶과 여성의 노동을 표현하며, 작은 존재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들려준다.

 김들내: 화려한 이미지 속에 허무와 덧없음을 담아내며, 욕망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정직성: 천년 전통의 나전칠기 기법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작품을 선보이며, 기계와 자연의 조화를 추구한다.

 노경희: 섬세한 묘사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표현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이지영: 연필 선을 통해 섬세한 감정과 존재의 미묘한 떨림을 포착하며, 깊이 있는 사색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예술가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전시다.

정정엽 作_광장-11, 2017_oil on canvas_80x50cm
정정엽 作_광장-11, 2017_oil on canvas_80x50cm
김들내 作_287. Eternal Love_146x113cmvoil on linen_2024
김들내 作_287. Eternal Love_146x113cmvoil on linen_2024
정직성 作_202002_자개, 나무에 삼베, 옻칠 마감_120.5×180cm_2020
정직성 作_202002_자개, 나무에 삼베, 옻칠 마감_120.5×180cm_2020
노경희 作_2024_02_130.5x162cm_린넨에 유화_2024
노경희 作_2024_02_130.5x162cm_린넨에 유화_2024
이지영 作_검푸른달리기_117x91cm_장지에 연필, 아크릴_2024
이지영 作_검푸른달리기_117x91cm_장지에 연필, 아크릴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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