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윤형근, 박서보, 쿠사마 야요이, 전광영, 서용선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년 새해를 맞아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 6인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전 <현대미술대표 6인 컬렉션전>이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개최된다. 이우환, 윤형근, 박서보, 쿠사마 야요이, 전광영, 서용선 등 국제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현대미술의 정수를 소개하고,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순간과 무한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색화와 추상의 미학: 박서보, 이우환, 윤형근
박서보 화백의 대표작 ‘묘법’ 판화작품은 단색화의 깊이를 보여주며, 이우환 작가의 ‘다이얼로그(Dialogue)’ 작품은 사물과 공간 간의 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한 윤형근 화백의 ‘Burnt Umber and Ultramarine’은 그의 대표적인 100호 크기 작품으로, 청색과 암갈색이 빚어내는 절제된 조화와 동서양을 아우르는 보편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윤형근의 천지문 시리즈는 고난과 치유,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현대 추상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광영: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
전광영 작가의 대표작 ‘집합’ 시리즈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호 크기의 ‘집합’ 작품 3점이 공개된다. 이 시리즈는 삼각형 스티로폼을 한지로 감싸고 이를 꼬아 만든 끈으로 고정하여 화판에 촘촘히 매다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전광영은 어린 시절 한약방의 풍경과 보자기로 물건을 감싸는 한국 고유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 화면에서 만나고 얽히며 새로운 긴장감을 자아낸다.
서용선: 인간과 도시, 역사의 탐구
서용선 작가는 역사, 신화, 자화상 등 폭넓은 인문학적 주제를 독창적인 화풍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자화상 시리즈를 통해 도시와 역사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를 엿볼 수 있다.
쿠사마 야요이: 무한한 에너지의 상징 ‘호박 에디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로 손꼽히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에디션’ 작품도 이번 특별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패턴은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로즈 와일리 특별전: 유쾌한 에너지
한편, 2층 전시실에서는 ‘로즈 와일리 특별전’이 열린다. ‘90세 할머니 화가’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로즈 와일리는 사춘기 소녀들의 스케치북 표지를 연상시키는 경쾌한 작품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았다.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후에도 꾸준히 창작에 몰두해 온 그의 작품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독창적 표현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캔버스를 덧대고 쌓아 올리는 실험적인 기법은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무료 관람과 사전 예약 없이 즐기는 예술
<현대미술대표 6인 컬렉션전>과 <로즈 와일리 특별전>은 모두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미아트스페이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조명하며,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달하고자 한다. 한국 예술의 정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올미아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예술적 가치를 탐구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올미아트스페이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